게임업계의 핫이슈를 보다 예리하게 짚어내겠습니다. 알기 어려운 업계의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한 발 빠른 심층취재까지 한층 깊고 풍성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게임인사이드'를 통해 <블로터>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게임업계의 핫이슈를 조명하겠습니다. <편집자 주>

컴투스그룹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인 'C2X'의 세 번째 타이틀은 '크리티카'(Kritika)인 것으로 확인됐다. 향후 컴투스그룹은 '게임을 하며 돈을 번다'는 의미의 '플레이 투 언'(Play to Earn·P2E)이라는 개념 대신 '이용자가 콘텐츠를 즐기며 자산을 소유(Own)'하는 P2O 형태의 게임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14일 <블로터> 취재 결과, 컴투스가 서비스하고 있는 크리티카가 컴투스그룹이 선보이는 세 번째 블록체인 게임으로 낙점됐다. 앞서 지난해 2월 컴투스는 크리티카 개발사인 '올엠'을 인수하며 관련 IP를 확보한 바 있다. 

▲ (사진=크리티카 홈페이지 갈무리)
▲ (사진=크리티카 홈페이지 갈무리)
앞서 컴투스그룹은 '서너머즈 워: 백년전쟁'(이하 백년전쟁)을 시작으로 컴투스홀딩스(구 게임빌)의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이하 크로매틱소울)를 C2X 생태계에서 작동하는 블록체인 게임으로 선보인 바 있다. 

C2X 생태계에서 작동하는 게임들은 각각의 활용도가 달라 유저 성향에 따른 선택폭이 두드러진 경향을 보인다. 

서너머즈 워: 백년전쟁과 크로매틱소울의 경우 기존 컴투스와 컴투스홀딩스를 통해 서비스된 게임이자, 블록체인 시스템을 활용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게임 재화 활용 방법과 NFT 도입 유무에 따른 차이가 있다. 장르도 실시간 전략 대전 게임(RTS)과 턴제 RPG로 나뉘는 만큼 블록체인 생태계 안에서의 타깃 유저층도 다르게 분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컴투스의 스테디셀러인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정식 후속판으로 출시됐던 백년전쟁은 기존 수집형 RPG의 틀에서 벗어나 유저간 대결(PvP) 위주의 실시간 전략 대전 방식을 차용한 게임이다. C2X 생태계와 결합한 백년전쟁은 게임 플레이로 얻은 재화를 토큰으로 교환해 현금화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전자지갑 'C2X 스테이션'에서 게임 재화인 '고대의 결정'과 '마력의 가루'를 각각 'C2X'와 'LCT'로 치환할 수 있는데 양 토큰은 상호 교환이 가능하다. 

2015년 출시된 이후 자동전투 없는 모바일 턴제 RPG로 차별성을 내세웠던 크로매틱소울은 C2X 생태계와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블록체인 게임으로 재탄생했다. 크로매틱소울은 백년전쟁과 달리 NFT 기능을 탑재했는데, 이 대목에서 확연한 차이점이 보인다. NFT 기능이 도입된 크로매틱소울은 장비 아이템을 NFT화 하고 이를 민팅할 수 있다. 민팅은 디지털 자산에 개별 고유값을 부여해 NFT화하는 작업 과정을 일컫는 말로, 쉽게 말해 유저가 직접 NFT를 만들고 거래 및 판매를 통해 현금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 (사진=크리티카 글로벌 홈페이지 갈무리)
▲ (사진=크리티카 글로벌 홈페이지 갈무리)
게임 플레이 만으로 토큰을 교환하는 백년전쟁에 비해 크로매틱소울은 플레이와 NFT 민팅을 통한 자율경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 번째 C2X 게임인 '크리티카 글로벌'의 경우 현재 NFT 기능 도입에 대해서는 내부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로터>가 C2X팀이 공개한 크리티카 백서를 확인한 결과, 크리티카 글로벌의 경우 잠정적으로 올 4분기 NFT 도입을 계획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블록체인 게임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관련 기능을 추후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토큰노믹스 환경은 C2X 스테이션에서 게임 재화인 '다이아몬드'나 '쿼츠'를 각각 'C2X'와 'KRX'로 교환이 가능토록 설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컴투스 관계자는 <블로터>에 "C2X의 세 번째 게임은 크리티카가 맞다"며 "크리티카의 경우 기존 서비스 게임에 블록체인 기능이 탑재된 형태로 서비스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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