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인공지능(AI)과 콘텐츠 사업 투자를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섰다. 국내외 빅테크들이 대규모 언어모델을 내놓은 가운데 카카오는 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 회사는 새롭게 조달한 자금으로 AI 서비스 개발·운영에 필요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인수합병(M&A)과 합작법인(JV) 설립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는 싱가포르 등 해외금융시장에서 2930억원 규모의 외화표시 EB를 발행한다. EB는 발행회사가 보유한 다른 주식 또는 발행회사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회사채다. 카카오는 이
티맵모빌리티에 이어 카카오모빌리티도 차량 내 순정 내비게이션 시대를 열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시작은 오는 2025년 출시 예정인 기아 목적기반모빌리티(PBV) ‘PV5’가 될 가능성이 크다.기아와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2023년 5월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에서 ‘헤일링 전용 PBV 및 연계 플랫폼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당시 양사는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와 카카오T 앱과의 원활한 연동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하지만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차량 내 디스플레이에 ‘카카오내비’ 시스템을 탑
카카오가 싱가포르 등 해외금융시장에서 2850억원 규모의 외화표시 교환사채(EB)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조달된 자금은 운영자금(1000억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1850억원)에 사용된다.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2.5%이며 사채만기일은 오는 2029년 4월29일이다.교환대상은 카카오 자사주 460만주다. 이는 주식 총수 대비 1%에 달한다. 교환가액은 주당 6만1965원이다. 교환청구기간은 6월9일부터 2029년 4월19일까지다. 카카오는 대표 주관회사 UBS AG 홍콩 지점을 통해 22일 청약을 실시하고
고금리와 경기침체 영향으로 투자 생태계가 얼어붙은 가운데 스타트업 자금줄 역할을 하던 네이버와 카카오의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네이버의 지난해 사업보고서 중 타법인 출자현황에 따르면 네이버가 지난해 투자한 기업은 △딥오토(5억원) △씨씨케이솔루션(5억원) △큐빅(4억원) △무빈(2억원) △오드아이(2억원) 등 총 5곳으로 나타났다. 2022년 29곳에 투자한 것과 비교하면 24곳(83%) 감소한 수준이다.특히 2022년 △크림(500억) △바이크뱅크(173억원) △로지올(105억원) △어바웃펫(100억
카카오 IT솔루션 개발 자회사 디케이테크인이 CS 챗봇 솔루션 이용자 수를 늘리고 있다. 10일 디케이테크인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출시한 쇼핑몰 전용 CS 챗봇 솔루션 '챗봇나우'의 누적 이용자 수는 100만명을 돌파했다.챗봇나우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온라인 쇼핑몰의 공식 카카오톡 채널에서 주문조회, 배송조회, 취소·교환·반품 접수 등 문의를 챗봇이 자동 처리한다. 이를 통해 상담원을 거치지 않고 약 70%의 고객 문의를 해결할 수 있다.회사에 따르면, 챗봇나우를 사용하는 쇼핑몰 사업자는 상담원이 접수하는 CS건을 최소
기업 최고 의사결정권자(CEO, CFO, COO, CIO 등)의 행보에서 투자 인사이트를 얻어가세요.이상호 카카오 최고인공지능(AI)책임자(CAIO)는 카카오의 새로운 경영기조인 '중앙집중' 전략에 맞춰 핵심 기술인 AI 연구개발을 이끈다. 카카오는 계열사의 독립적인 '자율경영'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회사의 창업자인 김범수 CA협의체 공동의장은 지난해 말부터 기존 자율경영 방식에서 벗어나겠다고 강조했다. 이제 카카오 본사에서 전 계열사들을 철저히 관리하며 핵심 기술 개발을 책임지겠다는 의미다.이 CAIO는 최근 정신아 카카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인공지능(AI) 전략에 관해 "(AI) 모델이 많기 때문에 서비스 오리엔티드로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언어모델 규모에 집중하기 보다 AI를 접목한 서비스로 어떤 효용을 얻을지 고민하겠다는 의미다. 정 대표는 최근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일상 속 AI'를 강조한 바 있다.정 대표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회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주최로 열린 AI전략최고위협의회 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가적으로 협력해 AI생태계를 이뤄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이 협의회는 민·관이 모인 AI거버넌스
기업 최고 의사결정권자(CEO, CFO, COO, CIO 등)의 행보에서 투자 인사이트를 얻어가세요.정규돈 카카오 신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정보기술(IT) 패러다임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은 기술인이다. 그는 2010년대 초반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모바일 앱 개편을 이끌었다. 2010년대 중반에는 카카오뱅크 출범으로 인터넷전문은행 시장이 움트는 데 기여했다. 정 신임 CTO의 경쟁력은 '기술 변화를 빠르게 읽는 기민함'으로 요약된다. 그는 정신아 신임 대표와 함께 카카오의 새 전략인 '일상 속 인공지능(AI)'을 이끈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의 새 수장인 박승기 신임 이사장은 인공지능(AI) 전문가이자 카카오톡 개발 주역이다. 브라이언임팩트는 1일 박 신임 이사장을 선임했다. 전임자인 김정호 전 이사장은 지난달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직에서 해임되며 브라이언임팩트에서도 사임했다. 브라이언임팩트는 2021년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기부로 설립됐다. AI를 비롯한 과학 기술을 활용해 빈부격차, 환경오염 등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한다. 브라이언임팩트 이사회는 박 신임 이사장에 대해 "기존에 추진 중인 사회공헌 사업과 신규 추진할 사업을 모두 이끌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 인수 과정에서 일어난 시세 조종 의혹 관련 재판에서 검찰은 카카오가 그룹 차원에서 해당 혐의에 관여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배재현 투자총괄대표 등 주요 경영진의 메신저 대화록, PC회의 기록, 당시 카카오가 법무법인에서 받은 자문 의견 등을 증거로 삼았다. 배 총괄은 혐의를 부인했다.서울남부지방법원 제15형사부는 29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배 총괄과 카카오 법인에 대한 5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카카오는 지난해 2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와 함께 SM엔터를 인수했다. 이 때 하
카카오브레인은 사무공간 전대차를 위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카카오 소유 건물을 임차하기로 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임차기간은 2029년 6월30일까지다. 거래금액은 14억5300만원이며 보증금은 11억8200만원이다. 연간 임차료는 14억1800만원이다.
카카오는 임직원 상여금 지급을 목적으로 자기주식 4537주를 처분하는 결정을 내렸다고 28일 공시했다. 처분 대상 주식가격은 5만4800원이고, 처분 예정금액은 2억4862만7600원 규모다. 처분 예정기간은 29일부터 6월 28일까지 세 달 간이다. 위탁투자 중개업자는 하나증권이 맡았다.카카오는 우수 인재 리텐션 강화를 위해 장기인센티브 제도의 일환으로 변형된 형태의 성과조건부 주식교부형 보상제도(RSU·Restricted Stock Units)도 운영하고 있다. RSU는 중장기 성과 평가를 거쳐 일정 목표를 달성할 경우 회사가
홍은택 전 카카오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에도 지난해 약속대로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5만주를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 홍 전 대표는 28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카카오 본사에서 열린 제29기 정기주주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퇴임 뒤에도 (지난해)받은 5만 주는 (주가가)두 배가 되지 않으면 행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홍 전 대표는 지난해 3월 제28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직 중 주가가 두 배로 오르지 않으면 5만 주 스톡옵션을 포기하겠다고 약속했다. 2021년 10만원 중반대까지 오른 주가가 5만원대까지 떨어지자 책임 경영 의지
카카오 주주들이 28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카카오 본사에서 열린 제2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 인수로 인한 영업권 지출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영업권은 기업이 또 다른 기업을 인수할 때 경영 노하우 등을 고려해 얹어주는 웃돈과 비슷하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는 SM엔터 외 29개사를 인수할 때 1조3061억원을 지급했다. 이중 8462억원이 영업권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이를 지적한 주주는 "과거 멜론 서비스 운영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 뒤에도 영업권에 대한 대규모 손상평가가 있었는데, SM엔터
토종 메신저 플랫폼 카카오톡은 스마트폰 시대가 열린 뒤 줄곧 '국민 메신저' 위치를 지키고 있다. 카카오의 핵심 성장 기반인 카카오톡의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한다.'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은 '국민 마케팅 플랫폼'이기도 하다. 카카오톡은 이용자에게 무료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제공한다. 대신 카카오톡 앱에서 제공하는 광고, 커머스 서비스 등으로 수익을 올린다. 카카오의 튼튼한 수익원인 이 서비스는 전 국민에 해당하는 이용자 수를 발판으로 성장했다.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톡의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4800만명이다. 1
토종 메신저 플랫폼 카카오톡은 스마트폰 시대가 열린 뒤 줄곧 '국민 메신저' 위치를 지키고 있다. 카카오의 핵심 성장 기반인 카카오톡의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한다.카카오의 커머스 사업 매출액은 매해 두자릿 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잡았다. 커머스 서비스는 카카오톡 내 선물하기·쇼핑하기·메이커스·라이브쇼핑·프렌즈샵·브랜드패션 등으로 구성된다. 2023년 커머스 매출액은 약 9890억원으로 전년 보다 18% 증가했다.카카오는 2010년대 초부터 카카오톡 이용자 수를 기반으로 커머스 사업을 키웠다. 국민 대부분에 해당하는
토종 메신저 플랫폼 카카오톡은 스마트폰 시대가 열린 뒤 줄곧 '국민 메신저' 위치를 지키고 있다. 카카오의 핵심 성장 기반인 카카오톡의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한다.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평가와 달리 시장에서는 목표주가가 올라가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장이 주목한 카카오의 성장 동력은 '톡비즈'다. 톡비즈는 메신저앱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광고와 커머스 서비스로 구성된다. 톡비즈는 카카오의 꾸준한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2023년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 8조1060억원 중 톡비
정부가 해외 플랫폼의 불공정 행위에 관한 대응책을 내놓은 가운데,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안(가칭. 이하 플랫폼법)'으로 인한 국내 플랫폼 역차별 우려를 해소할지 주목된다. 본사와 서버를 대부분 해외에 둔 플랫폼 기업을 상대로 국내법 준수 의무를 얼마나 강화할 수 있을지 규제 실효성에 관한 의문도 따른다.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13일 경제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해외 온라인 플랫폼 소비자 보호대책'을 발표했다. 공정위는 일정 규모 이상 해외 플랫폼 사업자가 의무적으로 국내 대리인을 지정하도록 전자상거래법을 개정한다.
유럽의 플랫폼 규제 움직임을 두고 미국 빅테크 업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유럽연합(EU)이 디지털시장법(DMA)을 시행한데 따른 여파다. 이런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플랫폼 공정경쟁촉진법안(가칭, 이하 플랫폼법) 제정 추진 의지를 재차 강조하면서 눈길을 꼴고 있다. 플랫폼법 세부 내용을 공개하고 법안 제정을 본격 추진하면서 미국과 통상 갈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7일(현지시간) 미국 컴퓨터통신산업협회(CCIA)는 "한국의 플랫폼법이 미국의 디지털 수출 기업을 겨냥해 미국 기업과 소비자에게 불이익을 줄 수
주요 기업의 사외이사진에 대해 분석한다.카카오가 2020년대 들어 사외이사 대부분을 여성으로 채웠다. 카카오는 주요 임원진이 김범수 창업자와 인연이 오래된 남성 위주로 구성됐다. 최근 여성 위주 사외이사 선임으로 다양성을 꾀하는 모습이다.현재 카카오 사외이사는 윤석 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대표이사,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박세정 성신여자대학교 융합보안공학과 교수, 신성경 변호사다. 총 4명 중 윤석 사외이사를 제외한 3명이 여성이다. 이들의 전문 분야는 투자, 광고, 정보기술(IT), 법률 등 다양하다. 사외이사진에서 여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