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BYD가 18일 2023 상하이오토쇼 언론공개행사에서 미래형 전기차와 1000만원대 전기차 등의 전략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BYD는 이날 현장에서 패스트백 전기 SUV 모델인 송(Song) L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올해 말 해당 차량이 양산형으로 제작되면 테슬라 모델 Y와 직접 경쟁하겠다는 것이 BYD의 포부다.
송 L 콘셉트카는 프레임리스 도어를 갖췄고, 디지털 사이드 미러가 탑재됐다. BYD는 그동안 출시한 모든 차량 뒷편에 'Build Your Dreams(빌드 유어 드림즈)'라는 문구를 새겼지만, 송 L 콘셉트카는 단순하게 BYD 엠블럼만 뒷편에 새겨졌다. 이에 대해 중국 영문 자동차 매체인 '카뉴스차이나(CarNewsChina)'에서는 이 모습이 실제 양산차로 이어지면 좋겠다는 반응을 내놨다.
송 L 양산차량에는 에어 서스펜션을 제어할 수 있는 자체 바디 컨트롤 시스템인 'DiSus-A'가 장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제원은 올해 하반기 양산형 출시가 이뤄졌을 때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BYD 부스 내에는 7만8800위안(한화 약 1500만원) 대부터 구매가 가능한 소형 전기차 '시걸(Seagull)'이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BYD에 따르면 해당 차량의 주행거리는 트림에 따라 305km 또는 405km 주행할 수 있다(현지 측정 방법 CLTC 기준). 305km 주행 가능한 모델은 30kWh LFP 배터리가 장착됐고, 405km 주행 가능한 모델은 38kWh LFP 배터리가 장착됐다. 405km 주행할 수 있는 최고급 트림의 가격은 9만5800 위안(약 1834만원)이다.
BYD는 이번 상하이오토쇼에서 블레이드 배터리를 전시했다. 해당 배터리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판매중인 BYD 전기트럭 T4K에 장착됐다. 기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약점인 부피문제를 극복하고 장점인 열 안정성을 강화한 것이 블레이드 배터리의 특징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