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아' 닮은 현대차 전기트럭 ST1, 76.2kWh 배터리 탑재...주행거리 300km 넘나

현대자동차가 올해 상반기 스타리아 닮은 전기트럭 'ST1' 구체 제원 공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배터리와 모터 제원 등이 정부 공인 인증 자료로 먼저 소개됐다. 

29일 환경부 자동차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시스템(KENCIS) 자료에 따르면 ST1에는 76.2kWh 배터리가 장착된다. 기존 현대차 포터 2 전기트럭과 봉고 3 전기트럭에 탑재된 배터리 용량(58.8kWh)보다 높다. 

환경부와 산업부 등은 아직까지 ST1의 공인 인증 주행거리를 KENCIS를 통해 공개하지 않았다. 포터 2 전기트럭과 봉고 3 전기트럭 모두 산업부 인증 기준으로 211km의 주행거리 인증을 받은 만큼 ST1의 주행거리는 최소 300km 이상이 될 전망이다. 

업계는 ST1을 현대차 스타리아 기반의 전기트럭으로 평가하고 있다. 'ST1'의 차량명은 '서비스 타입 1(Service Type 1)'의 줄임말로 앞으로 다양한 목적에 맞는 전기트럭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160kW 최고출력의 모터가 장착된 ST1은 국내에서 카고 모델과 카고 냉동 모델 등 두 가지 형태로 나눠 출시된다. 카고 냉동 모델의 공차중량은 2510kg(3490kg)이며 카고 일반형 모델의 공차중량은 2365kg(총중량 3495k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