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XABAY)
(사진=PIXABAY)

KT에 이어 SK텔레콤(SKT)이 구독서비스 ‘T우주’의 가격을 인상한다. T우주는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는데, 최근 유튜브의 가격 인상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유튜브 가격 인상이 반영되지 않은 곳은 이동통신 3사중 LG유플러스 뿐이다.

SKT는 오는 6월 1일부터 T우주패스의 가격을 일괄 인상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유튜브가 프리미엄 서비스 가격을 1만450원에서 1만3900원으로 인상한 영향이다.

현재 T우주 서비스는 △우주패스 올(all)+유튜브 프리미엄 △우주패스 라이프(life)+유튜브 프리미엄 △우주패스 위드 유튜브 프리미엄 등 3종을 운영하고 있다. 우주패스 all 제휴 상품 가격은 기존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나머지 두 상품은 월 9900원에서 1만3900원으로 인상된다.

 KT도 5월 1일부터 회사의 OTT 구독 서비스에서 제공했던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을 기존9450원에서 1만3900원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KT는 유튜브 프리미엄 제휴사의 사정에 의해 가격을 인상한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아직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포함한 구독 서비스 ‘유독’을 월 9900원에 제공중이다. 유튜브 프리미엄(월 1만4900원)과 파리바게뜨(2500원 할인쿠폰 2장, 총 5000원 상당 혜택)를 선택한 고객은 1만9900원 상당 서비스를 50% 할인된 9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측은 “최근 유튜브 프리미엄의 가격 인상으로 고객 부담이 커지며, 많은 고객이 해외로 우회해 결제하거나 불법 이용권 판매 대행 사이트를 이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라며 “유독을 이용하면 편법·불법적인 방법을 이용하지 않고도 합리적인 가격에 동일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LG유플러스도 장기적으로 유독 서비스의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우리도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 같다”라며 “다만 내부적으로 언제부터 얼마나 가격을 올려야할지 조율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튜브 프리미엄은 구독 서비스 가입자 혜택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이라며 “유튜브에서 가격을 올리니 우리도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리는 상황인데, 고객에겐 혜택을 줄이는 것처럼 보여질까봐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