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5는 다섯번째 PC라는 뜻입니다. 가정과 회사용, 노트북, 휴대폰 그 다음에 필요한 것이죠.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한 곳에 모아놓고 언제 어디서나 이곳에 접속해 사용하라는 의미입니다."

호스팅 업체인 스마일서브가 개인 사용자들을 겨냥해 자신들이 쏟아내고 있는 수많은 정보들을 한 곳에 손쉽게 저장해 놓고 필요할 때마다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인 PC5(www.pc5.kr)를 선보였다. 다양한 유사 서비스가 있는 상황에서 또 하나의 상품이 출현된 듯 보이지만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입장에서 많은 것이 적용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 서비스는 IT 분야에서 가장 많이 회자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uting) 중 인프라 클라우드의 대표적인 예다. 특히 국내 호스팅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사용화돼 관련 업계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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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철 스마일서브 사장은 블로터닷넷과 전화통화에서 "스타크래프트를 스마트폰에서 수행할 수 없지만 원격 서버에서 이를 가동시켜 놓으면 가능하죠. 수많은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들을 저장해 놓고 원할 때 언제든지 데이터를 동기화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가정용 NAS(Networked Attached Storage)와 유사하다고 하자 김 사장은 "맞습니다. 다만 NAS를 구매해서 운영할 때 소요되는 비용들도 있으니 저렴하게 PC5를 사용하라고 한 것이죠"라고 전하고 "서버 판매만으로는 경쟁력을 가져가기 힘드니 서비스 상품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이 때 클라우드 기술을 적용한 것이죠"라고 밝혔다.

스마일서브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는 이걸 가능케 제공한 한 솔루션 업체 때문이기도 하다. 이번 프로젝트는 큐브코아(http://www.cubecore.co.kr) 회사가 개발한 '큐브 VSP(Virtualization Service Portal)' 제품이 적용됐다. 이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해 발표한 다이내믹 데이터센터 툴 킷(DDC)와 큐브코아의 다양한 기술이 접목돼 개발된 제품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관리회사나 신청하는 사용자가 편하게 클라우드 인프라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에 초점을 맞춰 고객은 원하는 서버 시스템을 선택 이후 결재, VM(Virtual Machine) 생성, IP 할당, 기본 환경 설정까지 클릭 몇번이면 가능하도록 모든 부분에 대해 자동화 시스템을 갖춰 실제 신청에서 서버 사용까지 15분 이내에 모든 업무가 이루어 지도록 설계, 구축됐다. 따라서 기존 가상 서버 호스팅 시장에서 전통적으로 사용 되어진 고객 서비스 신청 이후 호스팅사 엔지니어가 서버 생성, 환경 설정 이후 고객에게 서비스 하는 시나리오가 모든 부분에서 클릭 몇번으로 운영되어지는 시스템 환경을 갖추게 됐다.

큐브코아는 올초부터 KIDC, 삼정데이터, 코리아호스팅, 스마일서브 등에 사전검증(PoC) 프로젝트를 진행했었고, 스마일서브는 이 과정을 거쳐 첫 상용화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최범식 큐브코아 전략기획팀 팀장은 "최근 대형 기업들에서도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x86 서버 관련해선 이미 검증을 마친 것이고 조금 있으면 유닉스 진영에 대해서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겁니다"라고 밝히고 "첫 상용 사례가 나왔고, 전 업무 분야의 자동화가 이뤄진다는 것이 검증된 만큼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차별화된 제품으로 인정받고 싶습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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