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오는 5월 국내 시장에 출시할 전략 스마트폰의 디자인 렌더링을 4월9일 공개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제품은 지난 2월 북미 시장 등에 공개된 'V60 씽큐'와 다른 제품이다. 기존 'G' 브랜드도 떼고 나올 전망이다.

이번에 공개된 렌더링을 살펴보면 물방울 카메라, 대칭형 타원 등이 적용된 모습이다. 또 디스플레이에는 삼성 갤럭시 시리즈처럼 '엣지 디자인'이 적용됐다. LG전자는 "보이는 디자인에서 그치지 않고, 손에 쥐었을 때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개성까지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이번 전략 스마트폰의 가장 큰 특징으로 '물방울 카메라'를 꼽았다. 후면 카메라 3개와 플래시가 물방울이 떨어지는 모양새로 세로 방향으로 배열됐다. 맨 위에 있는 메인 카메라는 돌출형으로 설계돼 고성능을 암시한다. 나머지 2개의 카메라는 후면 글래스 안쪽에 배치돼 매끄러운 디자인을 갖췄다.

또 LG전자는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3D 아크 디자인'을 처음으로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후면 커버도 전면 디스플레이와 같은 각도로 구부렸다. 모서리 부분도 둥글게 마감됐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3D 아크 디자인’은 타원형이기 때문에 손과 밀착되는 접촉면이 넓어져 착 감기는 ‘손맛’을 제공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신제품은 5월 중 국내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북미 시장 등에 출시된 'V60 씽큐'가 고사양을 강조한 제품이라면, 국내 출시 제품은 대중성에 초점을 맞췄다. LG전자는 '매스(대중적인) 프리미엄 폰'으로 올해 국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혀왔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실속을 챙기겠다는 전략이다. 또 이번 신제품에는 'G' 대신 새 브랜드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은 80만원대로 예상된다.

차용덕 LG전자 MC디자인연구소장은 “한눈에 보아도 정갈하고, 손에 닿는 순간 매끈한 디자인의 매력에 빠지는 세련된 느낌을 추구했다”라며 “향후 출시되는 제품마다 디자인에 확실한 주제를 부여해 LG 스마트폰의 차별화 포인트를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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