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중국의 게임회사 지우링을 상대로 대한상사중재원(KCAB)에 제기한 라이선스 계약 위반 및 로열티 미지급 중재에서 22일 승소 판정을 받았다.

▲  /사진=위메이드
▲ /사진=위메이드

지우링은 중국 킹넷의 자회사로 2017년 11월 위메이드와 '미르의 전설2' IP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모바일 HTML5 게임 '용성전가'를 서비스하고 있다. 그러나 위메이드에 계약금 및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위메이드는 2018년 10월 지우링을 상대로 '미르의 전설2' 라이선스 계약에 따른 로열티 포함해 이자를 지급하라는 내용의 중재 신청을 했다. 그 결과 오늘 재판부는 위메이드의 의견을 받아들여 지우링의 계약 불이행에 따른 이자비용 포함 배상금 약 2946억원을 지급하라고 최종 판결했다.

특히 '용성전가'는 출시 이후 킹넷이 공시를 통해 월평균 매출 9000만위안(약 156억원)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과를 낸 게임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단일 게임 중 이례적으로 큰 배상금 지급 판결이 내려진 만큼 현재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셩취게임즈(전 샨다게임즈) '미르의 전설2' 중재에서도 큰 규모의 배상금 판정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전기래료 중재건에 이어 이번 결과에서 보이듯 미르 IP의 권한과 권리는 위메이드에 있음이 명확해졌다"며 "판정 받은 배상금 외에도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인 모든 수단을 동원해 미르 IP 보호 및 권리 강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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