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LoL)' 세계 최강팀을 가리는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다음달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다.

▲  /사진=라이엇 게임즈
▲ /사진=라이엇 게임즈

2일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2020 롤드컵은 다음달 25일 중국에서 개막해 오는 10월 31일 결승전을 치르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올해 롤드컵의 테마는 '쟁취하라(Take Over)'로, 지난 10년간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왔던 LoL이 e스포츠에서 더 나아가 진정한 스포츠로 거듭나고자 하는 바람을 담았다. 결승전은 다음달 말 완공 예정인 '푸동 축구 경기장(Pudong Soccer Stadium)'에서 진행된다. 푸동 축구 경기장은 상하이 상강의 새로운 홈구장이자 2023년 AFC 아시안 컵이 열리는 경기장이다. 롤드컵 결승전이 이 경기장에서 치러지는 첫 행사가 될 예정이다.

그간 롤드컵은 개최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진행됐으나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선수와 팬을 포함한 대회 관계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는 중국 상하이 한 곳에서만 진행된다. 선수단 및 대회 관계자들의 이동을 최소화하고, 대회 환경을 더 세밀하게 관리하기 위한 조치라고 라이엇 게임즈 측은 설명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2017년 '장로 드래곤'부터 지난해 '트루 데미지'에 이르기까지 롤드컵 오프닝 무대마다 진보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왔다. 올해 오프닝도 전 세계 시청자를 위해 라이엇 게임즈만이 선보일 수 있는 유니크한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

존 니덤 라이엇 게임즈 글로벌 e스포츠 총괄은 "드림핵의 작은 무대에서 시작한 월드 챔피언십은 불과 10년 만에 세계 유수의 경기장에서 진행하는 대회가 됐다"며 "지금 모든 계획을 다 말씀드릴 수 없지만 LoL e스포츠만의 방식으로 디지털 환경에서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롤드컵은 한국을 포함한 12개 지역별 리그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팀들이 모여 세계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로,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지난해 대회의 경우 최고 동시 시청자 수가 4400만명을 기록한 바 있다. 라이엇 게임즈는 내년에도 중국에서 롤드컵을 개최해 주요 도시를 순회할 계획이다. 내년 롤드컵 개최 예정지였던 북미 지역은 오는 2022년에 진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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