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업 이스트소프트가 '가짜 뉴스' 적발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이상문장 검출장치' 특허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트소프트는 해당 특허를 자사 제품에 적용하는 형태로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  /사진=이스트소프트 홈페이지 갈무리
▲ /사진=이스트소프트 홈페이지 갈무리

10일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2018년 12월 14일 출원한 '문서의 컨텍스트 이상문장 검출장치, 이를 위한 방법 및 수행하는 프로그램이 기록된 컴퓨터 판독 가능한 기록매체' 특허(국내 특허 출원번호: 10-2018-0162214호)를 이날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해당 특허 기술은 문서 내 '컨텍스트(문맥, 맥락, 연관관계를 아우르는 단어)'에 이상문장이 존재하는 지 여부를 검출하는 장치 및 방법이다.

컨텍스트 이상문장 검출장치에는 △문서데이터를 구성하는 개별 문장을 일정한 규칙(함수)에 의해 인코딩해 인코딩벡터를 생성하는 '문장 인코더' △생성된 인코딩벡터를 대응하는 임베딩벡터로 변환하는 '컨텍스트 임베더 신경망' △일련의 임베딩벡터 스퀀스로 변환된 문서 데이터 내 이상문장이 존재하는지 여부를 탐지하는 '컨텍스트 이상탐지기 신경망'을 포함한다.

이스트소프트에 따르면 입력된 해당 특허 관련 기술은 미리 정한 규칙을 통해 이상문장을 추출했던 방법과 달리 주어진 데이터로부터 '거리 기반 심층신경망 모델'에 의해 학습되도록 한다. 이를 통해 사람이 구분하기 어려운 컨텍스트 정보를 탐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층신경망을 통해 데이터로부터 컨텍스트를 판단하기 위한 정보를 직접 추출하는 것도 가능하다.

해당 특허 기술은 가짜뉴스 탐지, 챗봇 문장 적절성 확인, 논문 표절 여부, 논술 및 작문 내 교정 문장 검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트소프트가 자회사 '줌(ZUM) 인터넷'을 통해 뉴스 및 검색 등 포털 서비스를 제공중인 만큼 해당 기술을 반영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블로터>에 "해당 특허는 명확한 자연어 처리와 관련 데이터를 분류·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포털 서비스의 뉴스 및 검색 결과에 적용하거나 연구 중인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에 활용할 수 있지만 현재 원천 기술을 확보한 만큼 활용처를 검토중인 단계"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