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그린윙스가 '리그오브레전드(LoL) 팀' 운영을 종료한다. 내년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프랜차이즈 대상자에서 탈락한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  (사진=진에어 그린윙스 페이스북 갈무리)
▲ (사진=진에어 그린윙스 페이스북 갈무리)

17일 진에어 그린윙스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LoL 팀 운영 종료 소식을 알렸다. 이날부로 진에어 그린윙스는 감독, 코치, 선수들과 계약을 종료하고 공식적으로 팀 해체를 선언했다.

팀 페이스북에서 진에어 그린윙스는 "LCK에서 첫 승리를 했던 행복했던 기억, 봄 소풍, 가을 운동회, 오픈하우스 등 즐거웠던 기억 등 모든 것이 진에어 그린윙스를 아껴주시는 여러분과 함께 한 소중한 순간이었다"며 "진에어 그린윙스는 아쉽게 퇴장하게 됐지만 그동안 사랑해 주신 여러분의 마음만은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진에어 그린윙스의 운영 종료로 차지훈 감독, 김동현 코치, 오동환 코치 등 코칭 스태프와 이상욱, 엄성현, 김찬희, 이찬주, 권순호, 정용승, 박희석 선수는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이들이 진에어 그린윙스를 떠나 새 둥지를 찾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진에어 그린윙스 LoL 팀 운영 종료 입장문. (사진=진에어 그린윙스 페이스북 갈무리)
▲ 진에어 그린윙스 LoL 팀 운영 종료 입장문. (사진=진에어 그린윙스 페이스북 갈무리)

한편 진에어 그린윙스 LoL 팀은 2012년 창단 후 2013년부터 '팰컨스'와 '스텔스' 등 2개팀으로 리그에 참가했다. 2015년 단일팀을 구성한 진에어 그린윙스는 2016년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한국 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만큼 강한 전력을 보였지만 2017년을 기점으로 하락세를 탔다.

지난 2020 LCK 스프링 승강전에서 패하며 '챌린저스 코리아(2부 리그 개념)'로 강등된 후 서머 시즌에서 정규 리그 1위와 포스트 시즌 2위라는 성적을 거뒀지만 프랜차이즈 대상자 선정 과정에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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