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자사 자동차부품솔루션(VS)사업부문 내 그린사업부문 일부를 물적분할해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을 세운다고 23일 공시했다.

분할법인은 가칭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주식회사’로 그린사업부문 중 모터/PE(Power Electronics), 배터리 히터(battery heater), HPDM(High Power Distribution Module), PRA(Power Relay Assembly), DC 충전박스(DC Charging Box), 배터리·배터리팩 부품 관련 사업이 분할 대상이다.

지분을 인수하는 마그나 인터내셔널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소재 자동차 전장 회사로 파워트레인 외 샤시, 내·외장 등 자동차 부품 공급한다. 파워트레인 분야의 통합시스템 설계, 검증 등 엔지니어링 역량을 보유했으며 이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분할 기일은 2021년 7월 1일이며 LG전자와 마그나의 합작법인에 대한 지분은 각각 51%, 49%다. LG전자가 의결권 과반을 갖게 돼 이사회 보통주 결의사항에서 주도권을 갖는 구조다. 마그나의 지분 인수금액은 4억5300만 달러(한화 약 5016억 원)다.

마그나의 차기 CEO인 스와미 코타기리(Swamy Kotagiri)는 “파워트레인 시장을 선도하는 가운데 완성차 업체를 위해 세계적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는 마그나의 전략을 LG전자와 함께 하게 됐다”며 “양사의 강점을 활용해 급부상하는 전동화 부품 시장에서 앞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진용 LG전자 VS사업본부장(부사장)은 “무한한 가능성과 성장 기회를 가진 전동화 부품 사업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과감하면서 최선의 선택을 내렸다”며 “LG전자의 제조기술력과 마그나의 풍부한 경험,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다가올 전기차 시대를 이끌어 나가는 것은 물론 양사 모두 자동차 부품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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