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버그로 논란을 일으킨 게임 '사이버펑크 2077'의 추가 콘텐츠(DLC)가 무료로 풀린다.

'사이버펑크 2077' 개발사 CD프로젝트 레드(CDPR)은 최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1년 초 무료 DLC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이버펑크 2077'은 지난해 12월 출시된 오픈월드 액션 RPG 게임이다. 오픈월드 게임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위쳐3: 와일드 헌트'를 개발한 CDPR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아왔지만, 출시 직후 게임 진행이 어려울 정도로 많은 버그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후 대규모 환불 및 소송으로 이어졌다.

이번 무료 DLC에는 새로운 캐릭터 외형 및 애니메이션, 퀘스트 추가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CDPR 측은 DLC를 통해 추가되는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 초 무료 DLC 출시를 알리는 '사이버펑크 2077' 공식 홈페이지
▲ 2021년 초 무료 DLC 출시를 알리는 '사이버펑크 2077' 공식 홈페이지

이에 대해 미국 IT 매체 <더버지>는 올 초 예정된 사이버펑크 2077 무료 DLC가 금방 공개되지는 못 할 거로 전망했다. DLC보다는 버그 패치가 시급하다는 진단이다. <더버지>는 무료 DLC보다 운전할 줄 아는 법을 아는 NPC를 원한다고 혹평했다.

<엔가젯>에 따르면 무료 DLC 공지는 게임 출시와 동시에 게재됐을 가능성도 있다. 지난 웹 페이지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 아카이브의 '웨이백 머신'을 통해 해당 페이지를 검색하면 무료 DLC를 알리는 웹 페이지는 지난해 12월 9일 처음 저장된 것으로 나타난다. 현재 버그 문제가 공론화되기 전 기획된 DLC 일정일 수 있다는 얘기다.

아담 카친스키 CDPR CEO는 지난 12월 15일 긴급 컨퍼런스 콜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DLC 출시 시기에 대해 판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밝힌 바 있다.

CDPR 측은 1월과 2월 두 차례 걸쳐 패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멀티플레이 모드는 2021년 이후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CDPR에 따르면 '사이버펑크 2077'은 출시 후 현재까지 약 1300만장이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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