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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이통3사, 5G 중저가 요금제 선보인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의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5일 4만원대 5G 요금제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에선 KT에 이어 두 번째다. SKT도 최근 3만원대 5G 온라인 요금제 신고서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제출한 상태다.

LG유플러스가 이날 공개한 중저가 5G 요금제는 2종이다. 오는 11일 출시되는 '5G 슬림+'은 월 4만7000원에 데이터 6기가바이트(GB)를 제공한다. 오는 29일 출시되는 ‘5G 라이트+’는 월 5만5000원에 데이터 12GB를 제공한다.

현재 대부분의 이동통신 서비스 사용자들이 선택약정할인 혜택을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월 3~4만원대에 5G 이용이 가능해진 셈이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GB당 단가도 3사 5G 요금제 중 가장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KT는 2020년 10월 5일 업계 최초로 4만원대 5G 요금제를 2종을 출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LG유플러스는 5만5000원 요금제에서 KT보다 데이터 2GB를 더 얹어주며 맞불을 놨다. SKT가 출시 예정인 요금제는 3만원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이통사들이 단순 요금 인하뿐 아니라 현실성이 반영된 요금제 조정과 5G 서비스 전반에 대한 품질 만족도 개선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기정통부가 최근 발표한 하반기 5G 품질평가 결과에서도 국내 5G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690Mbps(초당 86.25MB), 업로드 속도는 평균 63Mbps(초당 7.9MB)에 그쳤으며, 지연속도도 70ms 전후를 기록해 초고속, 초저지연이란 5G의 도입 취지는 여전히 무색한 상황이다.

②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빗썸 방문자수 ‘맹추격’

2020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방문자 수 1위에 올랐던 업비트가 관심도에서도 빗썸을 바짝 추격 중이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1위 빗썸과 2위 업비트의 온라인 정보량 격차는 2.2%에 불과하다. 최근 새롭게 부상한 포블게이트는 긍정도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  (자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 (자료=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

이번 조사·분석은 △커뮤니티 △유튜브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 11채널 채널 21만개 사이트에서 진행됐다. 연구소는 2020년 한 해 이들 사이트에서 발생한 거래소 관련 포스팅을 분석한 결과, 빗썸이 15만8700건을 기록하며 1위(39.06%)에 올랐다고 밝혔다. 업비트는 14만9700건(36.86%)으로 2위에 올랐으며 빗썸과는 1만건 이하의 근소한 차이를 나타냈다.

두 거래소를 합친 점유율은 약 76%다. 온라인에서 언급되는 국내 거래소의 4분3을 빗썸과 업비트가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연구소는 관심도 내 긍정률과 부정률도 분석해 발표했다. 특정 거래소를 언급할 때 긍·부정을 판단할 수 있는 감성어(sentiment lexicon) 키워드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긍정률이 가장 높은 거래소는 49.34%의 포블게이트로 나타났다. 코인원이 44.53%로 2위이며, 빗썸과 업비트는 각각 20.39%, 18.56%로 방문객 대비 낮은 긍정률을 보였다.

한편, 코인빗의 경우 긍정률과 부정률 모두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는데, 이는 지난해 코인빗 운영진이 시세조작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코인빗은 혐의를 전면 부인 중이며, 해당 사건 담당 경찰들을 ‘피의사실 공표죄’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③호불호 갈리던 에어팟 맥스, 71만원 가격에도 1분만에 완판!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애플의 첫 무선 헤드폰 ‘에어팟 맥스’가 국내에서도 ‘대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이 걸림돌로 지적됐지만 사전예약이 시작되자마자 순식간에 품절 사태를 빚으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에어팟 맥스’ 사전예약은 6일 오전 0시부터 쿠팡에서 진행됐다. 당초 오는 28일까지 사전예약이 가능하다는 안내가 있었지만 예약 개시 단 1분 만에 전 색상 모델이 완판됐다. 예약이 심야에 이뤄졌고 별다른 홍보가 없었음에도 빠르게 품절됐다.

▲  (사진=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 (사진=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판매 마감 후 누리꾼들은 “예약 오픈 1분 만에 전 색상 마감이라 오류난 줄 알았다” “할인 카드 선택하다가 기회를 놓쳤다” “정말 사야 하나 고민하다 품절돼 후회 중” 등의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 등에 올리기도 했다. 일부 이용자는 구매 취소 물량을 잡기 위해 새벽까지 대기하는 모습도 보였다.

에어팟 맥스는 해외에서 먼저 열풍을 일으켰다. 미국의 경우 출시 초기에는 제품 배송 대기 기간이 12~14주에 이르렀다. 역대 애플 제품 중 가장 긴 대기 기간이었다. 지금도 미국 애플은 8~10주를 기다려야 제품을 받을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국내에선 에어팟 맥스의 인기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많았다. 다른 브랜드의 헤드폰 제품에 비해 비싸고, 헤드폰에 이슬이 맺히는 결로현상 등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마니아들만 사는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하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에어팟 맥스는 귀를 완전히 감싸는 ‘오버이어’ 디자인이 적용된 제품이다. 초당 90억 회의 연산이 가능한 ‘H1’ 칩이 탑재됐고 맞춤형 어쿠스틱 디자인, 적응형 EQ,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공간 음향 기능 등의 기능이 포함됐다. 국내 판매 가격은 71만9000원이며 공식 출시일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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