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LED 광원’, ‘광학구조 개선’, ‘퀀텀닷 기술’. 삼성전자가 올해 TV 시장의 트렌드로 꼽은 세 가지다. 특히 삼성이 TV에서 주도적으로 적용한 ‘퀀텀닷’(Quantum-dot) 기반 기술 제품이 확대되며 퀀텀닷 진영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  1월 15일 삼성전자는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CES2021의 TV업계 트렌드를 공개했다. 사진은 허태영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가 발언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영상 갈무리)
▲ 1월 15일 삼성전자는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CES2021의 TV업계 트렌드를 공개했다. 사진은 허태영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가 발언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유튜브 영상 갈무리)

삼성전자는 15일 오전 10시 자사 유튜브를 통해 글로벌 가전 박람회 ‘CES2021’의 TV 업계 트렌드를 소개하는 미디어 브리핑을 온라인으로 가졌다.

허태영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상무는 “올해 CES에서 TV 업계의 트렌드는 작은 LED 광원 소재와 광학구조 개선, 퀀텀닷 기술 적용을 통해 새로운 프리미엄 제품군이 등장한 것”이라 말했다.

허 상무는 “업체별로 미니LED 기술을 최적화해 명암비를 개선하고 퀀텀닷 기술을 통해 컬러와 밝기를 더 강조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됐다”며 “미니LED를 적용한 TV는 삼성이 ‘네오QLED TV’를 본격 출시하고 한국과 중국에서 연이어 관련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이 급격히 확대될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특히 삼성이 최초로 적용한 퀀텀닷 기반 기술 제품도 한국과 중국 업체들이 속속 선보이면서 퀀텀닷 진영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기존 백라이트 LCD TV와는 다르게 미니LED TV는 작은 LED 모듈 수천~수만 개를 광원으로 활용한다. 소자 묶음으로 이뤄진 디밍블록이 개별로 작동하면서 화면의 빛을 조절할 수 있어 기존 LCD TV보다 명암비가 크게 개선되고 밝기도 더 강조된다.

또한 삼성이 강조하는 퀀텀닷은 특정 반도체 무기물을 나노미터 단위로 줄여 만든 소자를 말한다. 소자의 크기가 나노 단위로 줄어들 경우 전기적, 광학적 성질이 크게 바뀌는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2010년대 중반부터 선보인 전략모델 ‘QLED TV’가 대표적이며, 최근 LG전자도 나노셀이라는 화학염료에 퀀텀닷 소자를 더한 자체 브랜드 ‘QNED TV’를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이번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퀀텀닷 진영 확대’를 강조한 건 단순히 퀀텀닷 소자 자체의 우수성을 강조하려는 것일 수도 있다. 다만 삼성이 퀀텀닷을 활용해 TV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해온 만큼 퀀텀닷을 쓰는 업계 기업들을 하나로 묶으려는 의도로도 보인다.

삼성은 이밖에도 TV와 모니터에서 화질·음질을 컨트롤하는 프로세서의 진화, 게임에서의 화질 강화, 게임 클라우드 시장 조성, 인 홈 액티비티(In-home Activity) 서비스 증가, 인공지능 보이스 확대, 지속가능·친환경 기조 등을 CES의 트렌드로 언급했다. 사운드 디바이스에선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한 스피커 증가, 사운드바 시장 확대 등이 거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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