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5G 이동통신 가입자가 1185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말 기준 '무선 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5G 이동통신 가입자는 총 1185만137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718만3000여명이 증가한 수치다.

이동통신사별로 구분하면 SK텔레콤이 547만6055명(46.2%)으로 가장 많았다.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361만7471명(30.5%)과 275만1942명(23.2%)의 5G 가입자를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  (사진=카스퍼스키 블로그 갈무리)
▲ (사진=카스퍼스키 블로그 갈무리)

같은 기간 5G 이동통신 가입자들이 소비한 모바일 데이터는 30만2278테라바이트(TB)로, 4G 가입자 소비 데이터 39만9193TB를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현재 4G 이동통신 가입자는 5255만5161명이다. 이를 감안하면 개인별 데이터 소비량은 5G 가입자가 4G 이용자를 압도하는 수준이다.

4G 이동통신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눈에 띄게 줄었다. 가장 많은 감소폭을 보인 이동통신사는 KT(252만6650명)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의 경우 222만7951명 줄었고 LG유플러스 4G 가입자는 79만6312명 감소했다.

▲  갤럭시S21 시리즈 3종. (사진=삼성전자)
▲ 갤럭시S21 시리즈 3종. (사진=삼성전자)

이동통신업계에서는 예상 목표치인 1500만명 달성엔 실패했지만 '아이폰12' 시리즈 흥행과 삼성전자의 '갤럭시' 라인업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5G 가입자 유치가 상승세를 탔다고 분석했다. 올 들어 삼성전자의 갤럭시S21 시리즈 조기 출시와 5G 중저가 요금제 정책이 맞물리면서 5G 가입자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알뜰폰 가입자는 911만1285명으로 집계됐다. 알뜰폰 가입자의 경우 지난해 8월 말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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