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기업 ‘와디즈’가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고 유연근무제, 주40시간제를 도입해 근무 환경을 개선한다고 밝혔다. 또한 올 상반기 입사자까지 최소 1000만원에 해당하는 스톡옵션을 지급할 예정이다.

와디즈는 2월 1일부로 포괄임금제를 폐지했다고 3일 밝혔다. 포괄임금제란 휴일, 야간 근로 등 시간외 업무에 대한 수당까지 급여에 포함해 일괄 지급하는 제도다. 포괄임금제를 적용하면 직원들이 초과근무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없어 업무 만족도와 삶의 질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이에 와디즈는 포괄임금제 폐지 및 주40시간제 도입을 통해 근무 방식을 효율화하고, 실제적인 근무시간 단축뿐만 아니라 개인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와디즈는 포괄임금제 폐지 이후 오전 8시부터 11시 사이에 출근시간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를 도입했다. 아울러 기존 출근버스 외에 퇴근버스도 신설하기도 했다.

특히 와디즈는 지난해 10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최소 1000만원에 해당하는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는데, 올 상반기 입사자까지 동일하게 스톡옵션을 지급하고 2022년을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스톡옵션 지급은 상장을 준비하며 기업의 성장과 그에 따른 보상을 직원들과 공유하기 위해서 이뤄지는 것이다.

현재 와디즈에는 약 25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연내에 개발자를 100명 규모로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분야는 AI, 프론트엔드, 백엔드, 앱개발, 데이터분석, QA, DBA, PO, 프로덕트디자이너 등으로 다양하다. 이를 통해 와디즈는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핀테크 기업이자 데이터 및 기술 기반의 IT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신혜성 와디즈 대표는 “이번 포괄임금제 폐지는 단순히 근무시간 단축이나 업무 효율 개선만을 위한 것이 아닌 팀워크과 개인의 성장을 중요시 여기는 기업 철학에 따른 결정”이라며 “개인의 성장이 곧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기업을 만들어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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