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유플러스 모델들이 '브레드이발소' 캐릭터와 함께 U+아이들나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 LG유플러스 모델들이 '브레드이발소' 캐릭터와 함께 U+아이들나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IPTV의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콘텐츠 전문 기업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LG유플러스는 20일 국내 강소 애니메이션 제작사 몬스터스튜디오에 지분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는 IPTV 키즈콘텐츠 'U+아이들나라'의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LG유플러스가 키즈 콘텐츠와 관련해 지분 투자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투자 금액과 지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 2016년 설립된 몬스터스튜디오는 애니메이션 중심 융복합 콘텐츠 제작사다. 정지환 몬스터스튜디오 대표는 라이엇게임즈의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헐리우드 영화 '앨빈과 슈퍼밴드3'를 비롯해 '꼬마버스 타요' 등의 유아물 콘텐츠까지 다양한 작품의 기획·제작에 참여한 콘텐츠 전문가다.

몬스터스튜디오는 애니메이션 브레드이발소의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신규콘텐츠를 U+아이들나라에 독점 제공한다. 브레드이발소는 천재 이발사 브레드가 디저트들을 맛있게 꾸며주는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이다. 빵과 우유가 주인공인 이 작품은 국내 지상파, 유료방송채널 뿐만 아니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도 제공되면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시즌2 공개 이후 케이블TV 시청률 1위, IPTV 애니메이션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몬스터스튜디오는 브레드이발소 시즌3와 극장판과 체리툰을 제작하고 있으며 향후 4~7세 타깃의 SF물 '두더지호', 7~10세 타깃의 웹애니메이션 '기묘한 가게', '미스터리 서클' 등 신규작품을 통해 콘텐츠 수를 늘릴 예정이다.

박종욱 LG유플러스 최고전략책임자(CSO) 전무는 "개별 콘텐츠 투자가 아닌 지분투자 형식으로 몬스터스튜디오와 손잡은 것은 안정적인 제휴관계로 U+아이들나라의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라며 "양사의 협업 의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애니메이션이 제작되고 국내 애니메이션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키즈콘텐츠 뿐만 아니라 아이돌 뮤지컬 등의 IP를 선별하고 우수 제작사와의 제휴를 진행해 서비스와 플랫폼 차별화에 적합한 콘텐츠를 확보할 계획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가상현실(VR) 스튜디오 벤타VR에도 지분을 투자한 바 있다.

LG유플러스의 IPTV는 실적에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IPTV는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300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IPTV 가입자 수는 10.4% 늘어난 507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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