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사진=NASA)
▲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사진=NASA)

12일(미 현지시간) 아르스 테크니카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10월 31일로 예정했던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발사를 연기했다. 재조정된 발사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올 가을 구체적으로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주공항 준비와 선적 문제가 제임스 웹 발사 시기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로 꼽힌다. 이번 프로젝트 1차 계약자인 노스롭 그루먼이 망원경을 선적 컨테이너에 포장하는 시기가 8월 말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를 프랑스령 기아나에 있는 우주공항으로 옮겨 발사를 준비시키는 데 55일이 추가적으로 소요될 예정이다. 이는 곧 발사시기가 빨라야 11월 중순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임스 웹을 우주로 운반할 아리안 5호 로켓 이슈도 있다. 아리안 5호 로켓은 현재 페이로드 페어 문제로 발사가 금지된 바 있다. 현재 재설계를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알려졌지만, 실제 문제가 해결됐는지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 역시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코로나19도 우주포트 운영에 영향을 미쳤다. 우주공항이 위치한 프랑스령 기아나에는 아직 백신이 널리 보급되지 않았다.

제임스 웹은 허블 망원경 뒤를 잇는 차세대 우주망원경이다. 제작비용만 90억달러(약 10조원)가 들어갔으며 지구에서 150만㎞ 떨어진 곳에서 초기 우주를 관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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