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드 머스탱 마하-E.(사진=포드 홈페이지 갈무리)
▲ 포드 머스탱 마하-E.(사진=포드 홈페이지 갈무리)

완성차 기업 포드가 전기 자동차 머스탱 마하-E(Mach-E) SUV의 소비자 전달을 늦추는 이유로 ‘안전 문제’가 거론됐다.

‘더 버지’(The Verge) 등 외신은 3일(현지시각) 포드가 머스탱 마하-E의 소비자 배송을 보류한 이유가 ‘안전문제’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공식적으로 미국 배송 지연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더 버지 측은 ‘eCall’ 시스템을 쓸 때 위치 정보를 잘못되게 하는 이유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eCall은 차량 에어백이 전개될 때 긴급 서비스가 통보되는 시스템으로 2018년 이후 제작된 모든 차량에서 유럽연합(EU)이 요구하고 있다.포드 측 대변인은 이 문제에 대한 더 버지의 질문에 즉각 답변하지 않았다.

마하-E SUV는 2025년까지 300억 달러를 투자하는의 포드 머스탱 브랜드 첫 전기차 모델이다. 포드는 2030년까지 글로벌 차 생산의 40%를 머스탱 마하-E와 F-150 등으로 대체할 계획이며, 배터리 확보를 위해 최근 SK이노베이션과도 손을 잡았다.

다만 지난 2월 포드는 미국에서 사전 구매 고객 4500명이 예상치 못한 배송 지연에 따라 무기한으로 기다려야 한다고 인정했었다. ‘양질의 자동차를 제공한다는 약속의 일환’이라고만 사유를 밝혔지만 논란이 되자 250kWh의 무료 차량 충전도 함께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기차 문제는 포드뿐 아니라 볼보도와 폭스바겐도 겪고 있다. 볼보는 선적한 XC40 SUV 전기차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위해 미국 항구에 배를 오랫동안 정박하는 문제가 있었다. 폭스바겐도 지난해 ID3 양산형 EV 출시 당시 소프트웨어 문제로 곤욕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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