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직원들이 IDC 내 장비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KT)
▲ KT 직원들이 IDC 내 장비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KT)

KT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손잡고 국내와 해외 클라우드 호환성 강화에 나선다.

양사는 9일 클라우드·인공지능(AI)·미디어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계약(SC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KT는 자사 IDC(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와 AWS를 연계한 클라우드 통합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며 하반기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KT와 AWS의 클라우드 사업 협력은 양사 고객들에게 보다 경쟁력 있는 클라우드 사업 채널을 제공할 전망이다. 가령 KT 클라우드 이용 기업이 해외에 진출할 경우 AWS 클라우드 솔루션을 접목하면 국내외 시장에 적합한 다중 호환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이 한층 쉬워진다.

반대로 AWS 이용 기업이 국내 시장에 진출할 경우 KT 클라우드로 한국에 보다 적합한 사업환경 구축이 가능해진다. 특히 KT의 경우 국내 대비 상대적으로 부족한 해외 클라우드 인프라가 단점으로 지목됐으나 이번 AWS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이를 보완할 수 있게 됐다. AWS 역시 국내 공공·금융 클라우드 부문 점유율 70%를 장악한 KT와의 협력으로 관련 분야 서비스 경쟁력이 강화가 기대된다.

KT는 AWS 파트너 네트워크(AWS Partner Network, APN)에 합류해 KT와 AWS의 서비스를 통합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제공에 나서는 등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양사는 AI 부문에서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B2B(기업간거래)를 아우르는 AI 솔루션과 기술 연구 개발도 공동으로 추진한다. 이와 관련해 KT는 290만명의 국내 AI 고객을 바탕으로 AICC(인공지능 콜센터) 서비스를 AWS의 다채널 클라우드 콜센터 서비스 '아마존 커넥트'와 연계한 B2B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또 미디어 사업 부문에서는 양사 협력 확대를 위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필 데이비스 AWS 아시아태평양 및 일본 지역 부사장은 "KT의 기술적 역량 위에 AWS의 머신러닝,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결합함으로써 고객 기업들의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디지털 혁신을 전면에 내세우며 다양한 외부 협력을 진행 중인 가운데 글로벌 IT기업인 AWS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의미 있는 사업적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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