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최상단 광고 자리에 '술·도박·정치' 관련 내용 노출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헀다.

▲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15일(한국시간) <악시오스>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유튜브가 '마스트헤드' 공간에 특정 광고 노출을 중단한다. 

마스트헤드는 유튜브의 최상단 광고 공간을 일컫는다. 유튜브의 메인 영역인 만큼 주목도가 높고 24시간 노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핵심 광고 노출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상대적으로 다른 영역에 비해 광고비가 비싸지만, 노출 대비 효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는 이 날부터 마스트헤드 공간에 특정 주제의 광고를 제한하는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스포츠 베팅과 카지노 게임을 포함한 도박 관련 광고를 금지하는 한편 주류 브랜드 및 판매 촉진 등의 내용이 담긴 정보도 제한할 예정이다. 공직 후보자를 지지하는 광고도 금지되지만, 정치적인 내용의 경우 사례별로 검토하는 단서를 적용한다.

구글은 이번 유튜브 마스트헤드 규정을 통해 정보의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구글이 '독점금지법'에 대한 미국 정부의 감시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구책을 진행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구글 측은 <악시오스> 등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업데이트는 지난해 마스트헤드 예약 과정에서 이뤄진 변경사항을 바탕으로 사용자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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