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테크 기업 매스프레소가 56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매스프레소의 누적 투자금액은 12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번 투자에는 옐로우독, GGV 캐피탈, 굿워터(Goodwater) 캐피탈, KDB산업은행이 새로 합류했다. 기존 투자사인 소프트뱅크벤처스, 레전드 캐피탈, 미래에셋벤처투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도 참여했다. 매스프레소 관계자는 “글로벌 에듀테크 투자를 주도하고 있는 다수의 글로벌 투자사들이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2016년 1월 명문대 선생님과의 1:1 질문답변 서비스로 시작한 콴다는 2017년 10월 인공지능(AI) 기반 풀이 검색 기능을 도입해 인기를 끌었다. 수학문제를 사진으로 찍어 콴다에 올리면 AI가 풀이법을 바로 찾아준다. 2018년 11월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에 진출해 일본·인도네시아·베트남을 비롯한 20개국에서 교육 차트 1위를 석권했다. 현재 전세계 50여개국에서 매달 980만명의 학생이 사용 중이며, 7개 언어를 지원한다. 하루 평균 질문 수는 640만건 이상이다.

▲ (사진=매스프레소)
▲ (사진=매스프레소)

코로나 여파로 성장세는 가팔라졌다. 콴다는 높아진 비대면 교육 수요와 스마트폰 보급 확산에 맞물려 전년대비 5배 이상의 월이용자수(MAU)를 확보했다. 올해 상반기 동영상 해설 패키지를 제공하는 콴다 ‘프리미엄 구독’ 기능을 출시, 하반기에는 실시간 비대면 교육 솔루션 ‘콴다 클래스’와 콴다 커뮤니티 등 신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베트남에서는 오프라인 학생·학원 관리 플랫폼인 ‘콴다 스터디 센터’를 운영 중이다. 학원 프랜차이즈 사업과 학습 콘텐츠 제작·유통에도 나서고 있다. 매스프레소는 “코로나19 이후 전세계 교육 환경이 바뀌면서 기존에는 오프라인으로만 가능했던 맞춤형 교육이 앞으로 온라인에서 더 효율적으로 구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매스프레소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전략국가의 트래픽 확보 △신사업 확장 △학습추천 알고리즘 기술 고도화를 위한 핵심 인재 영입에 나선다.

매스프레소 이용재 대표는 “코로나 이후 교육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고 전세계 에듀테크 회사들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한국은 가구당 교육비 지출 비중, 교육 콘텐츠 생산량 등이 전세계 최상위권이다. 한국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매스프레소가 전세계 교육을 혁신할 수 있도록 국내외 투자자들과 협력해 설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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