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The White House)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The White House)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계정을 중단시킨 페이스북과 트위터, 구글을 상대로 소송전에 나섰다.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더 버지>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3곳의 회사와 함께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잭 도시 트위터 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및 유튜브 CEO를 대상으로 한 소송을 플로리다주 남부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소송에 대해 "우리의 언론 자유를 위한 매우 아름다운 발전"이라며 "소셜 미디어 회사의 불법적이고 수치스러운 검열을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을 포함해 정치적으로 편향된 검열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소송에 동참한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SNS 회사가)수조원 규모의 손해배상에 나설 수도 있다"며 "회사들과 합의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은 이번 소송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선을 앞두고 우편투표가 선거 사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등의 주장을 SNS를 통해 펼쳤다. 대선 이후 패배 불복에 이어 올해 초 지지층의 연방의사당 난동 사태까지 벌어지자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을 영구 정지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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