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네트웍스 삼일빌딩 전경.(사진=SK네트웍스.)
▲ SK네트웍스 삼일빌딩 전경.(사진=SK네트웍스.)

SK네트웍스가 민팃 및 타이어픽 사업을 출자를 통해 분사하기로 결정했다. 종합상사에서 렌탈 중심 사업자로 탈바꿈한 SK네트웍스의 추가적인 사업구조 개편 및 확장 작업이다. 민팃과 타이어픽은 각각 중고 핸드폰, 타이어 구매 플랫폼 사업을 영위한다.

3일 SK네트웍스는 이사회를 통해 민팃사업부 자산 및 조직은 자회사 민팃에, 타이어픽 사업은 신설 예정인 카티니에 양도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양도가액만큼의 자회사 신주를 인수받는 방식으로 민팃은 367억원, 타이어픽은 179억원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아래서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고, 각 업계를 대표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육성해나가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민팃은 SK네트웍스가 2019년 선보인 중고폰 유통사업 브랜드다. ‘민팃ATM’이라는 기기를 통해 중고폰 거래를 돕는다. 민팃 ATM기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무인 매입기로, 자동으로 휴대폰의 외관 상태 및 기능을 점검해 3분 내로 최종 평가금액을 제시한다. 

SK네트웍스는 이번에 민팃사업부와 자회사 ‘민팃㈜’으로 이원화 중인 자산, 계약, 부채 등 일체를 자회사로 통합하기로 했다. 향후 재활용 플랫폼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노린다는 계획이다.

타이어픽은 타이어 구매 플랫폼으로 온라인에서 타이어를 구매한 후 오프라인에서 장착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 배터리까지 영역을 확장한 쇼핑몰 타이어픽은 차량번호 기반 타이어 사이즈 및 배터리 규격 조회 서비스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분사를 통해 투자자 유치 및 제품 카테고리 확장을 가속화해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두 브랜드의 분사는 9월말 완료된다. SK네트웍스는 보유 사업과 투자회사들에 대한 종합적인 전략을 세우고 관리하며 추가 성장기회를 모색하는 역할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두 브랜드가 가진 기술 선도적 특성을 살려 고객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업모델을 지속 개발할 예정”이라며 “자회사들의 가치 제고를 돕는 것은 물론, 새로운 성장 모멘텀 확보에도 지속적으로 나서 SK네트웍스만의 경쟁력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