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안드로이드.(사진=구글)
▲ 구글 안드로이드.(사진=구글)

구글이 얼굴 표정을 이용해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해 안드로이드의 '접근성'을 개선했다. 접근성은 장애나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어떤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개념이다.

스마트폰은 일부 장애인과 노인들이 활용하기 어려운 IT 기기이다. 그런데 얼굴 표정 등을 이용해 스마트폰의 접근성을 조금이나마 개선할 수 있게 됐다.

16일(현지시간) 해외 IT 전문매체 <더버지>는 구글이 안드로이드용 앱 'Accessibility Suite' 새로운 버전을 최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아직 Google Play에 정식 등록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APK 파일을 설치해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

이 앱은 장애인 등 스마트폰 활용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는 이용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전망이다.

▲ 접근성 개선한 'Accessibility Suite' 사용 화면.(사진=구글)
▲ 접근성 개선한 'Accessibility Suite' 사용 화면.(사진=구글)

얼굴 표정을 사용해 스크롤, 빠른 설정, 알림 보기 등을 컨트롤할 수 있다. 얼굴 표정을 바꾸는 방식으로 스크린샷을 캡처할 수 있다.  

이 앱은 특정한 방식의 터치 컨트롤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사람에게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더버지는 얼굴 표정을 통한 제어로 장애인들이 스마트폰을 더욱 편리하게 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성 명령과 달리 얼굴 표정은 공공장소에서 활용하기 적합하다.

이 앱은 구글의 접근성을 조금이나마 개선될 수 있을 전망이다. 2018년 7월 기준으로 50만개 이상의 앱에서 발견된 접근성 관련 문제는 3500만개에 달한다. 구글플레이 설문 조사에서 안드로이드 접근성 가이드라인을 전혀 모른다고 응답한 개발자는 약 30%다. 모든 이용자에게 '배리어 프리(Barrier Free)'가 되려면 험난하고 긴 여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Accessibility Suite와 토크백(스마트폰 화면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 셀렉트 투 스피크(특정 아이콘을 선택하면 큰 소리로 읽어주거나 설명해주는 기능) 등은 앱 접근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IT업계에 따르면 앱 접근성이 높을수록 모든 이용자를 포괄할 수 있어 상업적으로 긍정적이다. 앱 접근성을 개선하려는 개발 시도는 앞으로도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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