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구글·스타트업'과 구독사업 뛰어든 SKT…"마진 생각 않고 고객 늘린다"

발행일 2021-08-25 13:13:27
SKT가 8월31일 출시하는 구독 서비스 'T우주'. (그래픽=SKT)

SK텔레콤이 아마존·구글·스타트업과 손잡고 구독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SKT의 기존 이동통신 고객뿐만 아니라 전국민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혜택을 담은 'T우주' 구독 상품을 이달 31일 출시한다.
월9900원에 아마존 무료배송·구글 클라우드 100GB+@
T우주는 월 9900원(이하 부가세 포함)의 '우주패스 올(All)'과 월 4900원의 '우주패스 미니(mini)'로 구성됐다.

우주패스 올에 가입하면 △11번가 3000포인트 △아마존 무료 배송·1만원 할인 쿠폰 △구글원 멤버십 100기가바이트(GB)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여기에 다양한 개별 구독 상품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개별 구독 상품은 배달의 민족 8000원 상당 할인쿠폰, 파리바게뜨 최대 30% 할인, 이마트 3000원 쿠폰 4매,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4+1 쿠폰 월 2회, 스타트업 꾸까(kukka)의 꽃다발 정기배송 9000원 쿠폰 등으로 구성됐다. 이중 한 가지를 선택하더라도 매월 변경할 수 있다.

우주패스 미니는 11번가 3000포인트, 아마존 무료 배송·1만원 할인 쿠폰이 기본 제공된다. 추가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의 라이트 서비스나 구글원 멤버십 100GB 중 하나의 혜택이 제공된다. SKT는 T우주 가입고객에게 첫 달에 우주패스 미니는 100원, 우주패스 올은 1000원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우주패스의 핵심 서비스는 아마존 무료배송이다. 이 서비스는 11번가에 입점하는 아마존 글로벌스토어에서 제공된다. 아마존 글로벌스토어는 아마존에서 판매중인 상품을 11번가 쇼핑환경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별도로 아마존에 회원 가입할 필요 없이 11번가에서 아마존 상품을 검색하면 상품 정보를 한글로 보고 11번가 결제수단 그대로 원화로 결제할 수 있다. 배송·반품·환불 관련 전담 상담센터도 운영된다. 이상호 11번가 대표는 25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아마존들의 상품들을 11번가에서 이용할 수 있고 영어로 된 상품 설명을 한글로 번역해 이용자들이 편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11번가는 국내 고객이 자주 구매하는 16만개 이상의 제품을 선별해 아마존 글로벌스토어의 배송기간을 기존 6~10일의 일반 해외직구 상품보다 짧은 4~6일로 줄였다. 이 대표는 "아마존의 최상위 상품을 미국 서부의 물류센터로 이동시켜 배송기간을 줄였다"고 말했다. 11번가는 우주패스 가입 프로모션으로 구매 금액과 관계없이 1개의 상품만 사더라도 무료로 배송해준다. 우주패스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2만8000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배송된다.

유영상 SKT MNO 사업부문 대표가 25일 열린 온라인 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SKT

구독전문 매장 1000개로…2025년까지 3600만 가입자 모은다
SKT는 우주패스의 가입 경로로 온라인 직영몰인 T월드와 11번가,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할 방침이다. 스마트 테이블과 구독 체험존 등을 갖춘 '구독 전문 매장'을 1000개까지 확대한다. 구독 상품에 대해 다양한 상담이 가능한 전문 컨설턴트도 1000명 이상 육성한다. 연간 1억콜 이상을 상담하고 있는 고객센터를 통해서도 전문적인 상담이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SKT는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취향에 맞는 구독 상품을 제안할 수 있는 AI(인공지능)·DT(디지털 전환) 시스템도 갖췄다. SKT는 지난 30여년간 이동통신 요금제와 인터넷·IPTV 등 2000만개 이상의 구독상품을 판매한 경험과 3300여개의 오프라인 유통망, T월드·11번가의 온라인 고객 접점 등을 구독 사업자로서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SKT는 이같은 인프라를 기반으로 오는 2025년까지 구독 가입자 3600만명, 거래액 8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인증과 결제 등 구독 연계사업도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 계획이다.

유영상 SKT MNO(이동통신) 사업부문 대표는 "구독 서비스에 대해 대규모 마진보다 고객 서비스의 확대를 생각하고 있다"며 "가입자가 확대된다면 사업 자체뿐만 아니라 결제, 광고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BM)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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