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신들은 아마존이 클럽하우스 대항마로 호스트가 DJ가 되는 실시간 오디오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전했다.
▲ △외신들은 아마존이 클럽하우스 대항마로 호스트가 DJ가 되는 실시간 오디오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전했다.

아마존이 ‘실시간 오디오 방송’ 개발에 착수했다. 26일(현지시간) <악시오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이 라디오를 재해석한 서비스에 막대한 투자를 쏟아붓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아마존은 ‘프로젝트 마이크(Project Mic)’라는 앱을 개발 중이다. 누구나 DJ가 돼 라디오 방송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골자로, 이른바 ‘라디오계의 유튜브’를 선보이는 게 목표다. <악시오스>는 “아마존은 스마트스피커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확대하기 위해 실시간 오디오 방송을 택했다”며 “팟캐스트, 토크쇼가 포함될 가능성이 높지만 현재 (아마존은) 음악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서는 스푼라디오, 네이버 나우(NOW) 등이 유사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아마존은 우선 서비스 출시를 위해 팟캐스트 진행자, 뮤지션, 유명인사 등을 섭외, 실시간 대화·공연·행사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더버지>는 “음악과 함께 대중문화·코미디·스포츠 프로그램에도 중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실시간 오디오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클럽하우스’가 대표적인 예다. 미국의 유명 벤처캐피탈(VC)인 안드리슨 호로위츠는 클럽하우스 설립 직후 1200만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지난 1월 클럽하우스 기업가치를 10억달러로 평가하고 추가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이어 트위터·페이스북·스포티파이도 클럽하우스를 본뜬 실시간 오디오 대화 서비스를 선보였고, 디스코드도 올해 오디오 전용 채팅방 기능인 ‘스태이지 채널(Stage Channel)’을 출시했다.

<악시오스>는 “아마존은 클럽하우스 또는 트위터 스페이시스 같은 대화 서비스를 구축하려는 게 아니라 ‘디지털 라디오’를 만들려는 것”이라며 “트위티치에도 이 서비스를 통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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