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LG전자)
▲ (사진=LG전자)

LG전자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범위를 2차 협력사까지 확대했다. LG전자는 2011년부터 협력사가 스스로 ESG 분야를 점검하도록 돕고 있다. 올해는 2차 협력사도 자가점검 대상에 포함했다.

LG전자는 9일 지난해까지 1차 협력사 1416곳만 ESG 자가점검 대상이었지만 올해부터 주요 2차 협력사까지 자가점검 범위를 넓혔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협력사 자가점검 결과가 일정 점수보다 낮을 경우 직접 방문해 위험요소를 확인하고 개선 방안을 공유한다.

이외에도 글로벌 인증회사 UL·TUV 라인란드가 협력사 ESG 부문을 점검하는 방안도 지원한다. UL·TUV 라인란드는 회사가 RBA 행동규범에 맞게 운영되고 있는지 확인한다. RBA는 170여 글로벌 기업들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결성한 비영리단체다.

UL·TUV 라인란드는 지난 7월부터 LG전자 협력사를 방문하고 있다. 노동, 안전, 보건, 환경, 윤리 등 ESG 항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ESG 점검과 개선을 완료한 협력사에는 적합성 인증서를 발급했다.

LG전자와 UL은 9일 협력사 50곳 가운데 하나인 ‘태화기업’을 찾아 적합성 인증서를 전달했다.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태화기업은 전기차 모터 핵심부품인 모터코어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이시용 LG전자 구매/SCM경영센터장 전무는 “협력사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해 ESG를 점검하고 실천하는 데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LG전자와 협력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최근 ESG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C레벨급 임원 라인업에 CRO(Chief Risk Officer)직도 추가했다. 국내외 사업장 안전환경 정책수립 및 점검 총괄 등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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