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노동자 연합체 '블프 파업' 초읽기

발행일 2021-11-25 08:00:14
아마존 노동자 연합체 '메이크 아마존 페이(Make Amazon Pay, 아마존이 돈을 내도록 하라)'의 시위 현장(사진=메이크 아마존 페이 홈페이지)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Amazon)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이 미국 최대 쇼핑축제로 불리는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를 기해 파업에 돌입한다. 이들은 아마존이 더 나은 임금과 근무환경 개선, 기후 위기와 같은 문제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매체 <씨넷(CNET)>은 아마존 노동자들의 연합체인 '메이크 아마존 페이(Make Amazon Pay, 아마존이 돈을 내도록 하라)'가 미국, 인도, 독일 등 20개국에서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작업 중단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이크 아마존 페이는 성명서를 내고 "팬데믹(전염병)은 아마존이 노동자, 사회 그리고 우리의 지구보다 이익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것을 노출시켰다"며 "아마존은 너무 많이 가져가고 너무 적게 돌려준다. 이제 '메이크 아마존 페이'를 요구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의 요구는 △근무환경 개선 △고용 안정 △노동자의 권리 존중 △지속 가능한 운영 △사회 환원 총 5가지로 요약된다.

근무환경 개선 요구안에는 급여 향상, 위험수당 추가, 적절한 휴식 시간 제공, 유급병가 연장 및 코로나19 프로토콜(표준) 공개 등이 포함된다.

시위를 조직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직원들을 복직시키는 한편, 임시 고용 형태와 계약직 형태를 철폐할 것을 고용 안정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아마존 직원들이 노조를 결성할 수 있도록 하고 사측이 노조파괴 전술을 실행하지 않음으로써 노동자의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마존 사측이 기후변화를 인정하고 배출가스를 0으로 줄이며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마존은 이러한 요구에 대해 이미 진전이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켈리 낸텔 아마존 대변인은 성명서를 통해 "이러한 단체들은 다양한 이해관계를 나타내고 있다"며 "객관적으로 본다면 당사가 역할과 영향력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씨넷>은 "지난해에도 아마존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매출이 크게 오르면서 블랙프라이데이에 비슷한 파업 요구가 있었다"며 "올 4월에는 앨라배마주 베세머에 있는 아마존 물류시설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하는 것에 반대 투표를 한 바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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