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사진=픽사베이)
▲ 애플의 스마트폰 아이폰.(사진=픽사베이)

애플이 온라인 그룹 이벤트 앱 개발자에 대한 '인앱 구매' 정책 시행을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23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애플이 개발자 블로그에 이와 같이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발표로 인해 온라인 강의, 디지털 가상 행사 등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그룹 이벤트' 앱 개발업체들은 오는 6월 말까지 외부 결제 시스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애플 외 결제 시스템을 이용해 15% 또는 30% 수수료 부담을 덜게 된 것이다. 애플은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최근 코로나19의 재유행과 대면 서비스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애플은 지난 2020년 9월,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그룹 이벤트 관련 앱에 인앱 결제를 의무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으로 이미 어려움에 직면한 사업자에게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결국 애플은 해당 정책을 두 차례 미루게 됐다.

현재 애플은 자사 앱 마켓 내 자체 결제 시스템만으로 유료 서비스를 결제하는 인앱결제를 통해 최대 30%의 수수료를 챙긴다. 하지만 최근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서 예외적으로 제3자 결제를 허용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에서 인앱결제 강제를 규제하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이 시행되자 지난 7일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제3자 결제를 허용하도록 정책을 바꾸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난 15일에는 네덜란드 애플 앱마켓 내 데이팅 앱에서 제3자 결제 방식을 허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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