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CJ제일제당 제품.(사진=CJ제일제당.)
▲ 미국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CJ제일제당 제품.(사진=CJ제일제당.)

북미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회사 간 합병을 결정한 CJ제일제당이 이번 합병으로 미국 식품 자회사 슈완스 지배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2019년 CJ제일제당 품에 안긴 슈완스는 꾸준히 실적을 개선하며 북미 시장 확대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17일 CJ제일제당은 슈완스와 미국식품사업 법인 CJ Foods USA(이하 CJFU)를 통합한다고 밝혔다. 슈완스는 CJ제일제당이 인수한 미국 냉동식품 기업이며, CJFU는 비비고 등 CJ제일제당의 미국 식품사업을 영위하는 현지 법인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북미 지역 식품 사업의 규모가 커지고 시장 지위가 강화되면서, 사업 주체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필요성이 대두된 데 따른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병으로 CJ제일제당의 슈완스 지배력은 확대될 예정이다. 두 회사의 통합은 CJ제일제당의 추가 투자 없이 자회사간 지분교환 형태로 진행된다. 슈완스가 신주를 발행해 CJFU의 모회사 CJ America(CJ제일제당의 미국 자회사, 이하 CJA)에 넘기고 슈완스는 CJFU 지분 모두를 받는 구조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으 슈완스 지분율은 기존 70%에서 75.5%로 확대된다.

슈완스는 CJ제일제당에 인수된 뒤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 상반기 슈완스는 전년 동기 대비 13.8% 성장한 1조5138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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