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 조감도.(사진=포스코)
▲ 인천 영종도와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 조감도.(사진=포스코)

'탄소중립' 시대 건설 산업에서 ESG 수요가 높아지면서 포스코그룹의 친환경 철강 솔루션 채택이 확산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스틸로 된 익스테리어 제품을 통해 브랜드 아파트의 품격을 높여주고 있다.

사전에 공장에서 제작한 프리패브(Pre-fab) 제품인 아파트 단지 문주와 함께 아파트 측벽패널인 스틸아트월은 포스코건설의 '더샵' 아파트에 첫 적용됐다. 이후 여러 건설사들과 재건축조합들로부터 관심과 호평을 받아 GS건설 자이 프레지던스에도 적용됐다. 모두 OSC(Off Site Construction, 탈현장건설) 공법으로 시공되어 공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었다.

대형 인프라 공사에 친환경 스틸을 적용한 사례가 늘고 있다. 인천 제3연륙교는 런던 타워브릿지와 시드니 하버브릿지처럼 글로벌 관광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 제3연륙교의 주탑과 거더, 케이블에 교량전용후판과 기가스틸 등 포스코의 건설용 강재 2만5500톤이 사용됐다.

인천의 영종도와 청라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는 주경간장은 560m로 인천대교에 이어 국내 두번째이나 주탑 전망대 높이는 180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미국의 페놉스콧 내로스교량 전망대(128m)보다 52m가 높다.

포스코건설은 친환경 강재 적용과 BIM 기반 형상 관리와 드론·AI 기술을 활용해 당초 54개월이던 공사기간을 48개월로 단축해 2025년 안에 준공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에 포스코와 포스코스틸리온이 생산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스틸 커튼월과 지붕재를 공급하고 있다. 인천공항에 적용되는 스틸커튼월은 높이가 최고 22m로 국내 최고 높이다. 스틸 커튼월은 강도와 구조 성능이 우수하며, 넓은 조망과 개방감을 구현할 수 있다.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한데다, 알루미늄 등 타 소재 대비 단열 및 내화 성능이 뛰어나며 탄소 발생량이 적다.

이달 초 국내 최대 규모 모듈러 주택사업인 '세종6-3 생활권 통합공공임대주택'의 우선협상자로 포스코A&C가 선정되었다. 스틸 모듈러는 철골구조체에 △벽체 △창호 △전기배선 △배관 △욕실 △주방기구 등 자재와 부품의 70~80%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탈현장(OSC) 건축공법이다.

기존 콘크리트 공법보다 건설단계에서 탄소·폐기물 배출을 줄일 수 있고 생산성과 인력난, 안전·품질 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주택 건설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A&C는 국내 첫 모듈러 공동주택인 청담 뮤토(2012년·18가구)를 시작으로 평창동계올림픽 호텔(2017년·300실), LH 옹진백령 공공주택(2020년·152가구) 등을 지었다. 지난해에는 광양에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거건물인 포스코 기가타운을 준공했다.

▲ 국내최고층 모듈러인 포스코 기가타운 모습
▲ 국내최고층 모듈러인 포스코 기가타운 모습

국내 최고층(12층) 모듈러인 포스코 기가타운에 투입된 건축자재의 탄소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스틸모듈러 공법이 RC공법보다 26.47%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건축자재 생산단계만 고려한 것으로 건물 사용 후 폐기 및 재활용 단계까지 고려하면 스틸모듈러의 탄소저감 효과는 더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삼성물산 △GS건설 △롯데건설 △DL E&C △SK에코플랜트 등 주요 건설사와 기술 교류부터 R&D 협력, 시범사업, 강재 직거래, 강건재 단가계약까지 쌍방향 협업 체계를 구축·강화하고 있다. 협력 네트워크를 호반그룹, 계룡건설 등 중견 건설사 및 반도체, 2차전지, 식품, 유통 등 대형 발주처 등으로 확장중이다.

이를 통해 사우디의 초대형 미래도시 개발사업인 네옴시티 등 국내외 다양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수주입찰 단계부터 긴밀한 협업체제를 가동하며 있다. 친환경 및 스마트화 등 건설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과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고객사 제품에 수출 지원, 건설사와의 협력 네트워크 등을 통해 국내 강건재 생태계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국내 강관사와 철구 제작사를 대상으로 일본 인증 및 수출 지원, 친환경 가로수덮개인 포스맥배리어의 베트남 수출 등을 지원했다.

포스코는 주요 건설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쉽 체결, 해외사업, 공동연구개발 등에 강건재 고객사를 연계 및 참여시키며 대중소기업간 협업의 영역을 다양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그룹내 강구조·모듈러 전담조직을 신설했으며 △공동주택 △교량 △물류 및 데이터 센터를 대상으로 친환경 강건재 솔루션의 적용을 가속화했다. 사회재난(감염병·교통사고·시설붕괴·화재), 안전사고(농어업사고), 자연재난(풍수해가뭄·폭염한파·지진) 등 각종 재난재해에 대응가능한 건설 솔루션의 발굴과 연구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철의 친환경성을 적극 알리며 강건재 대중화의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강건재가 안전, 공기단축, 인력난 등 건설업계의 현안을 해결할 뿐 아니라 콘크리트 생산에 필요한 모래와 자갈 등 건설 자재 및 폐기물의 양을 감소시키고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미래 건설 자재임을 적극 알리고 있다.

건설전문가뿐 아니라 재건축조합, 학생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국내 최대 건설자재 전시회인 코리아빌드를 비롯해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스마트건설 EXPO, 방위산업전 등 오프라인뿐 아니라 EBS의 친환경 교육 프로그램 등 방송을 통해 철과 강건재의 친환경성에 대한 이해와 이노빌트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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