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가 법률 전문가를 신임 대표로 내정하며 상장 준비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상장 전 리더십을 교체한 라인게임즈가 시장의 예상대로 1조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것인 지 주시하고 있다.

▲ (사진=라인게임즈 홈페이지 갈무리)
▲ (사진=라인게임즈 홈페이지 갈무리)
28일 라인게임즈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리스크 관리실을 맡아온 박성민 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라인게임즈 전신인 넥스트플로어의 창업주로서 설립 이후 지금까지 회사를 이끌어온 김민규 전임 대표는 최고제품책임자(CPO)로 개발 프로젝트를 이끌며 개발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박성민 신임 대표이사는 제 48회 사법시험을 거쳐 서울중앙지법 판사 등을 역임한 법률 전문가로, 라인게임즈의 리스크 관리 및 핵심 사업의 의사결정을 담당해온 인물이다. 라인게임즈는 "박성민 이사를 회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판단하고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 박성민 라인게임즈 신임 대표. (사진=라인게임즈)
▲ 박성민 라인게임즈 신임 대표. (사진=라인게임즈)
게임업계에서는 라인게임즈가 법률 전문가를 대표로 내정한 배경에 대해 '기업공개(IPO) 준비가 결정적이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라인게임즈는 최근 삼성증권을 IPO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으로 상장 준비에 돌입한 상황이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김민규 전임 대표가 개발 일선에 복귀해 내부 개발 프로젝트를 책임질 것"이라며 "박성민 신임 대표가 이끌어 나가는 새로운 라인게임즈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의 일본 관계사 라인(LINE)의 자회사인 라인게임즈는 '드래곤플라이트'를 개발한 넥스트플로어와 합병을 통해 규모를 키운 게임사로, 현재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콘솔)'과 '퀀텀나이츠(PC)' 등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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