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카카오뱅크)
▲ (사진=카카오뱅크)

국내 중·고등학생의 10명 중 4명이 카카오뱅크의 청소년 대상 금융서비스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청소년 대상 금융서비스 ‘카카오뱅크 mini(이하 mini)’의 가입자가 출시 1년여 만에 누적 100만명을 넘어섰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국내에서 mini에 가입 가능한 청소년(만 14~18세) 약 233만명의 약 42.9% 수준이다. 해당 연령대의 청소년 10명 중 4명이 카카오뱅크 mini를 이용한 셈이다. 

올해 상반기 실적 발표 당시 누적 가입자 85만명이었던 mini는 7~9월 3개월간 15만명가량이 더 늘어났다. 카카오뱅크는 mini의 성장세에 대해 실생활에 이용이 쉬운 서비스가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청소년들의 mini 이용 형태를 보면 mini 이용 고객들은 평균적으로 1인당 주 1회 이상, 월 5~6번 정도의 이체 거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결제의 43%는 편의점과 온라인 쇼핑에서 이뤄졌다.

카카오뱅크는 '알파세대'에 해당하는 청소년 고객군 확장을 위해 mini의 새로운 서비스를 올해 안에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지난 1년간은 mini를 통해 직접 이체‧결제하는 ‘용돈 관리 경험’에 중점을 뒀다면 앞으로는 돈을 모으는 습관‧경험에 관련한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알파세대'는 2010~2024년에 태어난 이들을 뜻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청소년들에게 돈을 모으고, 사용하는 전체적인 금융 경험을 부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새롭게 준비 중”이라며 “연내에 선보일 예정으로 현재 내부 테스트 단계”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 출시된 mini는 만 14~18세 이하 청소년만 가입할 수 있으며, 은행 계좌가 없어도 돈을 보관하고 이체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교통카드 기능 및 온·오프라인 결제까지 할 수 있다. 특히 카카오의 '니니즈 캐릭터'를 사용한 첫 번째 카드로, 5종의 ‘니니즈 캐릭터’가운데 한 종을 선택해 발급받을 수 있다. 현금자동화기기(ATM)에서 mini카드로 수수료 없이 현금 인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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