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이 11월27일 출시됐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은 인기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2'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 MMORPG다. 2년 반 이상의 개발 기간을 거쳤으며,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혀왔다. 리니지2M은 총 130개 서버로 시작했으며, 12세 이용가와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 둘로 나눠 서비스한다.


출시 전부터 흥행 조짐


'리니지2M'은 출시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출시에 앞서 지난 25일 사전 다운로드 시작 후 '리니지2M'은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등 양대 앱 마켓에서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사전 예약자 수는 738만으로 국내 최다 사전 예약 기록을 세웠다.

'리니지2M'의 주요 특징은 ▲모바일 최고 수준의 4K UHD급 풀 3D 그래픽 ▲모바일 3D MMORPG 최초의 충돌 처리 기술 ▲플레이를 단절시키는 모든 요소를 배제한 심리스 로딩 ▲1만명 이상 대규모 전투가 가능한 모바일 최대 규모의 원 채널 오픈 월드 등이다.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플랫폼 ‘퍼플’을 통해 모바일과 PC를 오가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퍼플은 ‘리니지2M’의 그래픽을 최고 사양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최신 모바일 기기 해상도보다 높은 등급의 4K급(3840×2160) 해상도를 지원한다. 키보드와 마우스에 최적화된 조작 시스템, 게임 데이터 연동 메신저, 게임 플레이 화면 스트리밍도 제공한다.

하반기 게임 경쟁의 승자는?


‘리니지2M’은 앞서 출시된 카카오게임즈의 ‘달빛조각사’, 7일 출시될 넥슨 ‘V4’와 함께 올해 하반기 모바일 MMORPG 3대장으로 불려왔다. 이에 김택진 엔씨 대표는 “앞으로 몇 년 동안 기술적으로 우리를 따라올 수 없는 게임을 만들고자 했고, 모두가 ‘리니지M’을 따를 때 우리는 ‘리니지2M’으로 앞선 미래를 준비하겠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넥슨은 맞불 작전으로 맞서고 있다. '리니지2M' 출시에 맞춰 'V4' 대규모 업데이트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게임즈 역시 '달빛조각사' 출시 후 첫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하며 이용자 이탈을 막기 위한 이벤트를 열고 있다.

특히 넥슨은 엔씨의 '퍼플'에 대응해 'V4' PC 버전도 12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모바일 MMORPG를 PC로 즐기는 이용자가 늘면서 모바일 게임을 PC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게임사들의 초점이 모이고 있다.

‘V4’는 출시 후 양대 마켓에서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냈지만, ‘리니지2M’ 출시 이후 매출 순위 유지 여부에 따라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집안싸움이 될 거라는 평가도 나온다.

엔씨는 리니지2M 출시를 개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먼저, 출석 이벤트를 통해 ‘정령탄’, ‘방어구 강화 주문서’ 등의 게임 아이템을 지급한다. 또 12월11일까지 3차 전직을 완료할 경우 ‘생명의 돌’ 아이템 10개를 증정한다. 12월18일까지 게임 내 푸시 보상으로 ‘성장의 물약 10%’, ‘상급 클래스 획득권’, ‘상급 아가시온 획득권’ 등의 아이템을 제공한다.

한편, 엔씨는 리니지2M 출시를 기념한 스폐셜 영상을 공개했다. 미국, 러시아, 프랑스, 대만, 일본 등의 주요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전세계 이용자들이 리니지2M에 접속하는 내용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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