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
▲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

블록체인 기반 송금 및 암호화폐 XRP 발행 업체인 리플이 앞으로 1년안에 기업 공개(IPO)를 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1월24일(현지시간)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는 "IPO는 리플에게 자연스로운 진화"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1년안에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회사들이 추진하는 IPO 사례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리플이 처음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도 아닐 것이다. 나는 리플이 선도하는 쪽에 있을 것이다라고 본다"라고 말해 나름 적극적으로 IPO에 나설 수 있음을 내비쳤다.

지난해 12월 리플은 시리즈 C 투자 라운드를 통해 2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통상 시리즈 C 투자 라운드는 IPO 전에 진행하는 마지막 투자 유치 단계로 통한다. 시리즈 C 투자 라운드에서 리플은 100억달러 규모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리플은 현재까지 2억936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IPO에서 얼마 가량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좀더 두고봐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더블록>은 전했다.

최근 리플은 지난해 4분기 XRP 판매 수치도 공개했다. 리플은 4분기 1308만달러 상당의 XRP를 판매했다. 이전 분기 6624만달러 대비 80% 가량 감소한 수치다. 4분기 수치는 또 지난 3년간 가장 낮은 수준이다. XRP 가격도 4분기 22% 감소했다.

리플은 선채굴을 통해 1000억개의 XRP를 발행했고, 이중 550억개 가량에 대해 애스크로 락업(매도자가 일정 기간 동안 잔여 지분을 팔지 않는 것)을 적용했다. 리플은 애스크로에 있는 XRP를 매달 조금씩 팔고 있는데 분기마다 10억 개까지의 XRP를 팔 수 있다. 리플은 지금까지, 12억2000만달러 가치의 XRP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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