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그룹(이하 르노)이 구글 클라우드와 손잡고 인더스트리 4.0 체계 고도화에 나선다. 양사의 협업 내용에는 르노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관리 및 최적화, 임직원 디지털 역량 강화 등이 포함된다.

르노는 2016년부터 자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전세계 22개 생산시설과 2500개 이상의 생산장비에서 발생하는 산업 데이터를 연결 및 통합해왔다. 르노의 전체 자동차 생산량 중 7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이들 데이터에 스마트 분석,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도입해 르노의 공급망과 제조 효율, 품질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 생산 에너지 절감을 통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줄인다는 계획이다. 르노는 이를 통해 차세대 자동차 솔루션 개발을 위한 고유의 산업용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최적화할 방침이다.

구글 클라우드는 르노 임직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도 담당한다. 양사는 구글 전문가와 함께하는 협업, 교육 및 지원 세션을 통해 공정 엔지니어링, 제조, IT 부서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차별화된 대규모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구글 클라우드는 최근 자동차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자동차 산업 디지털화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기아자동차의 AI 기반 차량 취급설명서 ‘기아 오너스 매뉴얼 앱(KIA Owner’s Manual App)’에 구글 클라우드 AI 플랫폼을 도입한 바 있다.

토마스 쿠리안(Thomas Kurian) 구글 클라우드 CEO는 “혁신의 DNA를 내재한 자동차 산업에서 디지털 기술은 자동차 산업의 생산 공정을 변화시키는 무궁무진한 잠재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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