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글로벌 컴퓨터 제조사들의 PC 출하량이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더버지>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2020년 3분기 글로벌 PC 출하량은 총 7900만대다.

모바일 기기 대중화로 PC, 노트북 출하량은 수년째 감소세에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레노버는 3분기에 전년 대비 11% 증가한 1930만대를 출하하며 전세계 제조사 중 가장 높은 출하량을 기록했고, HP나 1860만대, 12% 증가한 수치로 뒤를 이었다. 3위는 애플로 13.2% 증가한 630만대를 출하했다. 에이서는 15% 증가한 560만대를 출하하며 가장 높은 출하량 증가를 보였다.반면, 델은 유일하게 0.5% 감소한 1190만대에 그쳤다.

올해 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재택/원격근무 근로자가 증가하며 노트북을 비롯한 PC 구매 수요가 증가했다. 빠르게 확산이 이어지던 1분기에는 공급망이 미처 수요를 따라잡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샨 더트(Ishan Dutt) 카날리스 연구원은 “기업과 소비자 양측의 엄청난 수요가 계속해서 관측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몇 달간의 공급 확대를 통해 지금은 많은 업체의 공급 수준이 안정을 되찾은 상태다.

한편, 더트 연구원은 “전염병 여파로 인한 PC 및 IT 분야에 대한 지출은 경기회복을 위한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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