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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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이뤄진 미국 대선 투표 결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선거인단 과반수 확보에 실패하며 재선에 실패했다. 하지만 곧이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불복 의사를 드러낸 가운데,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보안청(CISA) 국장이 “이번 선거는 역대 가장 안전한 선거”였다는 성명을 1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엔가젯> <더 버지>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크랩스(Christopher Krebs) CISA 국장은 “이번 선거는 미국 역사상 가장 안전했으며 어떤 투표에서도 표를 삭제하거나, 바꾸거나, 위태롭게 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또 그는 “선거 과정에 근거 없는 주장과 오보가 많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며 “CISA가 선거의 안보와 진실성에 큰 신뢰를 갖고 있는 만큼 여러분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선거 중 사이버 보안을 담당하는 크랩스 국장이 백악관에 의해 해고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로이터통신> 보도 직후 나온 것으로, 그는 앞서 트위터를 통해서도 여러 대선 관련 음모론을 일축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12일(현지시각) 브라이언 웨어(Bryan Ware) CISA 사이버보안 부국장은 이미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로이터는 구체적인 사직 사유가 밝혀지지 않았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사임 압박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밖에도 앞서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 보니 글릭 국제개발처(USAID) 부처장 등이 선거 이후 잇따라 경질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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