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노스웨스턴대 공식 유튜브 갈무리
▲ 이미지=노스웨스턴대 공식 유튜브 갈무리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교 연구원들이 ‘레몬 껍질’을 연상시키는 작고 독특한 로봇을 개발했다고 <테크크런치>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90% 이상의 물과 니켈 골격으로 만들어진 이 로봇은 외부 자기장에 반응해 모양을 유연하게 바꿀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로봇의 크기는 10센트 동전(1.79cm) 정도로 매우 작지만 보통 사람과 같은 속도로 걷고, 물건을 집어 운반하는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빛과 자기장에 화학적으로 반응하며 분자 구성 요소가 물을 배출하거나 흡수하는 과정에서 움직임이 만들어진다.

▲  심지어 브레이크 댄스를 추게 만들 수도 있다
▲ 심지어 브레이크 댄스를 추게 만들 수도 있다

연구진은 고도로 정확히 계산된 빛과 자기장을 함께 사용하면 강자성인 니켈 골격을 통해 로봇을 원하는 경로에 따라 매우 정밀하게 이동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장기적으론 현미경 수준에서 작동하는 로봇을 구현함으로써 표적 약물 전달, 로봇 군집을 통해 상처를 봉합하는 등의 다양한 응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테크크런치는> 로봇 응용과 관련해 추후 많은 연구와 작업이 필요하겠지만, 오늘날의 로봇처럼 무겁고 부피가 크지 않은 지능적 소재로부터 무엇이 만들어질 수 있을지 고민해볼 수 있는 힌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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