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기반시설이 부족한 상황에 맞춰 폭스바겐이 움직이는 전기차 충전로봇을 만들고 있다. 최근엔 이 로봇의 프로토타입 영상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  폭스바겐이 모바일 전기차 충전 로봇의 영상을 공유했다.(사진=폭스바겐 유튜브 갈무리)
▲ 폭스바겐이 모바일 전기차 충전 로봇의 영상을 공유했다.(사진=폭스바겐 유튜브 갈무리)

폭스바겐은 지난 26일 유튜브에 전기차 충전 로봇 콘셉트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해 말 폭스바겐은 전기차 충전 로봇 컨셉을 제작 중이라 밝힌 바 있다.

유튜브 영상에 따르면 프로토타입 충전 로봇은 깜박이는 디지털 눈과 R2-D2 소음으로 완성된 컨셉 버전과 거의 비슷하다. 전기차가 주차할 때 배터리 충전을 요청하면 이 로봇이 모바일 배터리를 장착한 충전웨건을 들고 직접 차량으로 이동해 차량에 접속하는 형태다.

▲  (자료=폭스바겐 유튜브 갈무리)
▲ (자료=폭스바겐 유튜브 갈무리)

충전은 차량의 충전포트 위치와 상관없이 자유롭게 방향을 돌려 충전이 가능하며 사용자는 모바일을 통해 로봇에 충전을 요청하고 완충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로봇은 자율주행기능을 갖춰 카메라, 레이저 스캐너, 초음파 센서를 통해 장애물을 인식하고 반응하는 등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하다.

디젤게이트 스캔들 이후 폭스바겐은 미국과 유럽에 대규모 급속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로봇 충전 플랫폼도 그 일환이다. 폭스바겐은 이미 중국의 일부 지역과 독일의 볼프스부르크에서 충전소 기둥 내부에 배터리를 넣는 것과 관련된 다른 아이디어를 시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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