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추모·성묘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자료=e하늘 추모·성묘 서비스)
▲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추모·성묘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자료=e하늘 추모·성묘 서비스)

정부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에 앞서 국민들에게 각종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를 활용해 설날을 비대면으로 보낼 것을 권고했다. 2단계 이상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오는 14일까지로 연장된 상황이다. 때문에 이번 설에는 직계가족이라도 거주지가 다른 5인 이상의 가족 모임이 금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4일 차례상 준비부터 세배·성묘·놀이까지 가족들이 직접 만나지 않아도 디지털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서비스들을 소개했다.

이번 설맞이 차례상 음식은 우정사업본부가 제공하는 우체국 쇼핑에서 주문할 수 있다. 마음이음마켓, 온라인 전통시장 등 코로나19 대유행 시대를 맞아 다양한 온라인·비대면 배달 서비스들이 준비돼 있다.

과기정통부는 "시골에 계신 부모님께 영상통화 앱 설치와 간단한 이용방법을 알려주고 설 당일 그룹 영상통화 앱에서 각자 차례와 세배를 해보라"고 권고했다. 카카오톡의 '라이브톡', SK텔레콤의 '미더스(MeetUS)' 앱, LG유플러스의 'U+tv 가족방송' 앱 등이 대표적이다. 제로페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국내 20개 이상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이용하면 세뱃돈도 편리하게 주고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는 고령층의 부모님이 디지털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전국 17개 지자체와 '디지털 배움터'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해당 서비스에서는 스마트 기기의 기초 작동법부터 기차표 예매, 온라인 쇼핑, 모바일뱅킹 등 수준별 디지털 역량 교육이 진행된다.

온라인 추모시설을 활용한 성묘도 가능하다. 'e하늘 추모·성묘 서비스'에 접속하면 등록된 추모 시설에 한해 온라인으로 추모관을 꾸리고 성묘를 할 수 있다.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일상의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환경에서 국민들에게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디지털 대전환 과정에서 디지털 소외계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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