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상파 3사의 선거 출구조사에 활용되는 설문조사 박스. (사진=한국방송협회)
▲ 지상파 3사의 선거 출구조사에 활용되는 설문조사 박스. (사진=한국방송협회)

KBS·MBC·SBS 등 지상파 3사가 오는 4월7일 진행되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출구조사를 실시한다.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사들이 회원사로 있는 한국방송협회의 산하의 방송사공동예측조사위원회(KEP)는 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출구조사를 실시한 후 그 결과를 투표마감 15분 후인 오후 8시15분에 KBS·MBC·SBS를 통해 공개한다. 보통 출구조사의 결과는 투표마감 시간에 공개됐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 무증상 자가격리자 투표시간을 감안해 마감 15분 후로 결정됐다. 

KEP는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와 동일하게 종합편성채널 및 뉴스전문채널을 비롯해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에 공동출구조사결과 인용 주의사항을 알리고 오후 8시25분 이후에 인용할 것을 요청했다. 김대영 KEP 위원장은 "철저한 방역 대책 하에 국민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출구조사를 실시한다"며 "KEP의 사전 동의 없는 경쟁 언론과 포털의 무단 인용 행위가 확인될 경우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출구조사에서 조사원은 KF94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 등을 착용하고 응답자 조사 전후 손소독 실시와 함께 발열 여부를 수시로 확인한다. 응답자 전원에게는 위생장갑, 일회용 볼펜이 제공된다. 

이번 출구조사는 KEP가 입소스주식회사·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한국리서치 등 3개 조사기관에 의뢰해 선거당일 투표 시작시간인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한다. 응답자는 투표를 마치고 나온 투표자 기준으로 매 5번째 투표자를 같은 간격으로 선정한다. 

KEP는 방송사들의 자원과 역량의 집중을 통해 예측조사의 확률을 높이고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킨다는 목적으로 지난 2010년 3월에 결성된 이후 주요 공직 선거마다 출구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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