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flickr.com 'A Health Blog' 갈무리)
▲ (사진=flickr.com 'A Health Blog' 갈무리)

마이크로소프트가 인공지능과 음성 인식 기술을 가진 회사를 인수하는 딜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음성 인식 기반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통신사 <블룸버그(Bloomberg)>와 <로이터(Reuters)> 등은 12일(한국시간) 마이크로소프트가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즈(Nuance Communications)를 160억 달러(약 17조9000억원)에 인수하는 협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뉘앙스의 주식 1주당 약 56달러의 가치가 있을 것이며 이르면 월요일 양사 합의가 발표될 수 있다. 다만 최초 보도한 <블룸버그>는 논의가 진행 중이며 여전히 결렬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뉘앙스는 메사추세스 주에 기반을 둔 회사로 건강 관리와 자동차 산업에 이르는 소프트웨어를 만든다. 특히 애플의 인공지능 어시스턴트 ‘시리(Siri)’를 출시하는 데 도움을 준 회사로 알려졌다.

국내에선 삼성전자와도 인연이 있다. 2016년 뉘앙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삼성전자의 프린터, 복합기 등에 사용할 수 있는 문서 이미징 솔루션(document imagingsolutions) 관련 협업을 했다.

당시 삼성전자 보도자료에 따르면 뉘앙스는 2014년 전세계 문서· 복합기 이미징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58%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뉘앙스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딜이 성사된다면 이는 2016년 262억 달러에 링크드인을 인수한 데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가 벌인 가장 큰 인수합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두 회사는 외신들의 취재 요청에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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