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위안화' 미는 중국…"'달러 대체' 목표 아냐"

발행일 2021-04-19 07:54:52
사진=픽사베이

중국이 도입을 추진 중인 법정 디지털 화폐 '디지털 위안화'(e-CNY)에 대해 미국의 달러를 대체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며 시장이 선택하도록 할 것이란 입장을 나타냈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리보 중앙은행 부총재는 이날 열린 중국 고위 정책 입안자와 학계 인사들이 참석한 연례 회의에서 "중국의 목표는 미국의 달러나 다른 국제 통화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며 "시장이 (통화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국제 무역과 투자를 촉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중국은 최근 디지털 위안화의 출시를 앞두고 검증 작업을 펼치고 있다. 중국은 상하이·하이난·창사·시안·칭다오·다롄 등 6개 지역을 디지털 위안화 시범지역으로 선정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시범지역에서 온·오프라인 공개테스트를 진행하며 안정성과 가용성 등을 검증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지난 2019년 디지털 위안화의 설계를 마무리하고 지난해 4월부터는 선전·청두·쑤저우·슝안신구 등에서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에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를 보유한 미국이 디지털 위안화의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졌다. 

리보 부총재는 "테스트 결과 디지털 위안화의 발행과 유통 메커니즘은 기존 금융 시스템과 호환되며 은행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결과를 얻었다"며 "2022년에 열릴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외국인 방문객과 중국 국민들도 디지털 위안화를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지털 위안화은 주로 국내용으로 사용될 것이지만 장기적으로 국경을 초월한 지불을 위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협력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디지털 위안화가 보편적으로 사용되기까지는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는 지적도 나왔다. 저우샤오촨 전 중국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보아오포럼에서 "디지털 위안화의 개발 동기는 국경 간 결제가 아닌 국내 소매 결제 때문"이라며 "아직도 복잡한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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