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전기차 계열의 슈퍼카 '타이칸 터보S'를 13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가격은 약 2억3000만원에 달해 가격 또한 '드림카'에 가깝다. 가격은 비싸지만 성능면에서 테슬라와 현대차를 크게 앞섰다.

타이칸 터보S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93.4킬로와트시(kWh)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최대 560kW(761마력)의 출력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2.8초가 소요된다. 최고 속도는 260km/h이다. 최대 충전전력은 270kW이다. 국내 기준 주행거리는 289km로 집계돼 출력은 높지만 주행거리는 비교적 짧다.

▲ 포르쉐의 타이칸 터보S.(사진=포르쉐 코리아)
▲ 포르쉐의 타이칸 터보S.(사진=포르쉐 코리아)

럭셔리카인 벤츠 더 뉴 EQS는 107.8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포르쉐의 타이칸 터보S보다 14.4kWh 가량 높다. 더 뉴 EQS의 출력은 245.0kW로 타이칸 터보S의 절반에 못 미친다. 주행거리는 더 뉴 EQS가 700km 안팎일 것으로 예상돼 타이칸 터보S보다 두 배 가량 더 갈 수 있다.

7000만원대의 테슬라 모델Y(듀얼모터 AWD 기준)에는 75.0kWh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주행거리와 출력은 각각 450km, 258.0kW이다. 5000만원대의 현대차 아이오닉5(롱레인지 AWD)에는 72.6kWh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아이오닉5의 주행거리는 300km 후반대로 집계됐다. 최대 출력은 225.0kW이다.

전기차의 가격대별로 주행거리와 출력, 배터리 용량은 천차만별이다. 타이칸 터보S는 슈퍼카 브랜드인 포르쉐에 걸맞게 출력에 초점을 맞췄다. 여타 전기차와 다른 '힘'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르쉐 타이칸은 여타 전기차가 사용하는 400볼트 대신 800볼트 전압 시스템을 최초로 적용했다. 도로 위 급속 충전 네트워크의 직류(DC) 에너지를 활용할 경우 5분을 충전해 최대 1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최대 270kW의 고출력으로 23분 이내에 80퍼센트까지 충전할 수 있다. 타이칸 터보S는 4인승과 5인승 두 종류의 모델로 출시됐고, 판매 가격은 2억336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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