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인간(버추얼휴먼) '수아'의 개발사인 온마인드와 나스닥 상장 기업 AMD가 힘을 합친다. 

21일 양사에 따르면 온마인드와 AMD는 'AMD 트레스FX'(AMD TressFX) 기술 업그레이드를 위한 협업을 진행한다. AMD 트레스FX는 3D 캐릭터의 '헤어 시뮬레이션' 기술로, 캐릭터의 머리카락을 더 사실적이고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만든다.

▲ AMD가 온마인드와의 협업을 공식화했다. (사진=넵튠)
▲ AMD가 온마인드와의 협업을 공식화했다. (사진=넵튠)
온마인드에서 제작한 '수아'는 국내 최초 실시간 인터랙티브(양방향 소통)가 가능한 버추얼휴먼이다. AMD가 공식 데모 영상을 공개한 이후 30만회 이상의 조회수와 2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앞서 '수아'의 숏폼 동영상 콘텐츠를 '틱톡'에 업로드한 온마인드는 향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라이프 스타일과 패션 등 비주얼적인 측면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가장 많이 본 '똑똑똑 챌린지'는 20만뷰를 기록했고, 아이유의 '라일락' 커버 영상의 경우 10만뷰를 돌파했다. 유튜브에서는 음악 활동을 하는 '수아'를 통해 크리에이터로서의 매력도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김형일 온마인드 대표는 "AMD가 사실적인 헤어 시뮬레이션 기술 구현을 위한 파트너로 수아를 선택했다는 것은 온마인드 기술력이 인정받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실제 사람과 유사한 형태임에도 실시간 인터랙션이 가능하도록 제작한 개발력은 글로벌에서도 독보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온마인드는 지난해 11월 넵튠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넵튠은 온마인드가 보유한 실시간 인터랙티브 버추얼휴먼 제작 기술이 메타버스 생태계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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