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기반 수의 영상진단 보조 솔루션 개념도 (자료=SKT)
▲ AI기반 수의 영상진단 보조 솔루션 개념도 (자료=SKT)

SK텔레콤이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과 협력해 인공지능(AI) 기반 수의용 영상진단 보조 솔루션을 개발한다. 동물 촬영 엑스레이를 AI로 판독해 수의사의 진단을 돕는 솔루션이다.

28일 이같은 내용의 MOU를 맺은 양측은 AI 기반 수의용 영상진단 보조 솔루션 개발을 시작한다. 충남대는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병원이 보유한 수만 건의 영상 빅데이터를 비식별 정보화하고 수의영상진단 전공 수의사가 이에 대한 진단 소견을 첨부해 SKT에 제공할 계획이다. SKT는 '메타러너'로 해당 데이터를 학습한 뒤 동물용 AI 영상 진단 보조 솔루션을 개발하게 된다.

메타러너는 특정 분야에 최적화된 AI 솔루션 제작을 위해 SKT가 개발한 플랫폼이다. 가령 스마트팩토리에서 제품 사진을 분석해 불량 여부를 판단하거나, CCTV 영상 내에서 비정상적인 상황을 알려주는 등의 AI 응용 솔루션 개발에 메타러너를 활용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올해 4월 통계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인구는 약 1530만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동물 영상진단 수요는 계속 커지고 있는 반면, 동물 영상을 판독할 수 있는 영상의학 전공 수의사들은 부족한 상황이다.

SKT와 충남대는 AI 기반 수의 영상진단 보조 솔루션이 1인 동물병원이나 신임 수의사들의 영상진단 부담을 줄여주고 동물 의료 수준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SKT는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수의사들이 장소에 관계없이 AI 영상진단 판독 결과를 받아볼 수 있도록 구현할 예정이다.

이해범 충남대 수의과대학 부속동물병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수의분야에서도 AI 의료 분석 기술을 도입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반려동물에게 양질의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SKT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민 SKT 테크 이노베이션 CO장은 "SKT가 축적해온 AI 자동화 플랫폼·반도체·클라우드 등 비전(시각) AI 통합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수의 진단 서비스 제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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