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픽사베이
▲ 사진=픽사베이

페이스북이 반독점 관련 소송 두 건에서 승리한 가운데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다.

2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와<더버지> 등 IT매체에 따르면 미국 지방법원은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제기한 페이스북 독점금지 소송을 기각했다. 지난해 말 제기된 이 소송은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과 왓츠앱 인수를 철회하기 위한 것이었다. 또 법원은 미국 각 주의 법무장관들이 제기한 페이스북 관련 반독점 소송도 기각했다.

FTC는 최초 고발에서 페이스북이 소셜 미디어 시장에서 경쟁자가 될 업체를 인수함으로써 연방 독점 금지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FTC가 페이스북이 독점권을 행사한다는 주장에 대한 충분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또 법원은 각 주의 법무장관들이 연합해 페이스북을 상대로 제기한 유사한 독점 금지 소송도 기각했다. 거의 모든 주의 법무장관들은 FTC와 비슷한 논리로 페이스북의 독점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특정한 민법 교리로 인해 과거 오랫동안 해결된 합병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

두 반독점 소송에서 승리한 페이스북은 이날 주가가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섰다. 야후 파이낸스에 따르면 이날 페이스북의 시가총액은 1조8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선 미국의 기술 기업 중 페이스북은 유일하게 2000년대에 설립된 회사다.

저작권자 © 블로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